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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당한 강도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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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당한 강도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Paul Ellsworth Triem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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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거대한 도시 속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사는 지역이었다. 조각처럼 깔끔한 용모에 말끔하게 면도한 얼굴을 가진 젊은이가 사람들의 무리 속에서 재빨리 몸을 빼내서, 거지들이 몰려 있는 워싱턴 가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더니 여유 있어 보이는 표정을 하고 골목 구석에 있는 허름한 술집으로 들어갔다.
그 술집은, 그런 종류의 옷차림과 용모를 가진 사람이 갈증을 달래기에는 적당해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술집 안에는 반쯤 찢어진 옷을 걸친 부랑자들이 곰팡이가 핀 어두침침한 공간 안을 헤매고 있었다. 그들은 비틀거리면서 화려한 술병들을 다루고 있는, 하얀 앞치마를 두른 바텐더를 향해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자신들이 용기를 끌어모으기만 하면, 외상으로 술을 한 잔 얻어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나다니는 사람들 두 명 중 하나는 도둑이거나 그보다 질 낮은 범죄자인 워싱턴 가에서 의미하는 '외상' 은 평범한 것은 아니었다. 새롭게 술집에 들어온 그 젊은 남자가 이 실용적인 철학자들을 옆으로 피해서 바를 향해서 다가갔다. 그리고 약간 힘을 줘서 고급 가죽 여행가방을 앞으로 돌리더니, 쿵하는 소리와 함께 육중한 자단목 바 위에 올려놨다.
"하프 앤 하프 한 잔 주십시오." 그가 말하면서, 날카롭고 침착하지만 약간의 쾌활함이 섞인 눈빛으로 바텐더를 바라보았다.
그가 빠른 속도로 잔을 비웠다. 대여섯 명의 주변 사람들은 아주 조용해졌고, 온갖 다양한 감정을 제대로 숨기지 못한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중 가장 우세한 감정은 가장 원시적이고 뻔뻔한 감정이었고, 그들은 탐욕스러운 눈길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상황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무심한 듯 보였다.
그가 글래드스톤 여행가방의 잠금쇠를 풀더니, 뭔가를 꺼냈다. 길고 단단해 보이는 그 물체는, 동그란 금속 판이 여러 개 달려 있고 거친 천을 굵은 실로 꿰매어 만들어진 주머니였다. 그 동그란 금속 판들이 활발하게 서로 부딪치면서 기이한 음악 같은 것을 만들어냈다.
<추천평>
"20세기 초반 거친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추리 및 미스터리 소설. 사람들을 목 졸라 죽이거나 해치는 강도가 역으로 납치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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