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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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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출판사모모 
  • 출판일2024-11-1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너무 슬프면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이 책으로 인해 알게 되었다.” _독자 리뷰 중

5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신작 드디어 출간!


한국에서 먼저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일본에서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물론 후속작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등 출간된 모든 작품을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명실상부 ‘감성 로맨스의 장인’, ‘눈물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이치조 미사키가 그의 지문과도 같은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이매지너리 프랜드imaginary friend, 즉 내 눈에만 보이는 상상 친구라는 소재를 가져와 반전의 짜릿함과 온몸을 뒤흔드는 깊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과거의 어떤 사건 때문에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고등학교 2학년 소년 히구치 유. 오랜만에 등교한 교실에서 얼마 전 전학을 왔다는 아리마 호노카를 만난다. “나랑 친구가 되지 않을래?” 반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그녀를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히구치는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아리마와 금세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다. 그런데 아리마가 학교에 오지 않은 어느 날, 모습을 감추었던 어릴 적 친구 미나세 린이 교실에 나타난다. “히구치, 내가 없는 동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미나세와 있으면 아리마가 모습을 감추고, 아리마와 있으면 보이지 않는 미나세. 왜 두 사람은 마주치지 않는 걸까?
아리마의 정체, 미나세의 진심, 히구치가 외면해 온 진실 그리고 세 사람의 인연이 밝혀지면서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을 폭발시키는 이번 신간은 지금까지 출간된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 중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될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너와 헤어지지 않는 이별은 없는 걸까?”
상처받지 않을 수 없는 세상에서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법에 대하여


*
어중간한 시기에 전학 온 그림같이 아름다운 소녀 아리마. 히구치는 자신에게만 말을 걸고 인사하는 그 애를 처음엔 경계한다. 하지만 아리마의 책상 위에 싸구려 조화 꽃병을 가져다 놓은 반 아이들의 못된 장난을 히구치가 저지하면서 둘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허공에 대고 혼잣말을 하는 기분 나쁜 애’라는 반 아이들의 조롱에 충격받은 히구치가 아리마와 함께 학교를 땡땡이치면서 급격히 가까워진다. 이제는 아리마와 만날 생각에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워진 히구치. 구기 대회가 끝난 어느 날 아리마가 ‘미나세 린이라는 아이와 사귀었냐’고 묻자 히구치는 ‘질긴 악연 같은 사이’라고 답하는데….

*
언제부터였을까. 어릴 적 친구이기만 했던 히구치를 신경 쓰게 된 것은. 머릿속이 온통 그 애의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된 것은. 하지만 히구치는 내 고백을 거절했다. ‘히구치가 내 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그런 사고방식은 이상하다’며 떠나버렸다.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마음이 사라지는 날이 올까. 구기 대회가 끝난 어느 날 체육관 밖에서 마주친 히구치에게 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고 말았다. ‘아직도 상상 친구가 보이냐’고. 슬픈 얼굴로 가버린 히구치를 뒤따라 달려갔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었다. 하지만 히구치가 있는 옥상 문을 열려던 순간 내가 좋아하는 그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나세랑은 질긴 악연 같은 사이’라는 목소리가….

사랑스럽고 풋풋한 청춘의 로맨스에 예상치 못한 반전을 결합해 독자의 마음에 충격을 배가시키는 저자의 솜씨는 신간 《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에서도 여지없이 등장한다. ‘상상 친구’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해 현실로도, 상상으로도 읽을 수 있는 장면들을 곳곳에 배치했음은 물론 이번 작품에서는 서술 트릭까지 더해져 책장을 덮은 독자들이 ‘이것이야말로 소설을 읽는 재미’라고 느낄 만한 구성을 완성했다.
또한 ‘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진정한 이별에 관해, 인생에서 처음 겪어본, 단단히 발 딛고 선 일상이 무너져버린 듯한 상실과 그것을 제대로 애도하고 극복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견딜 수 없는 상처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고통을 경험한 히구치는 현실을 외면하고 상상의 세계로 도망친다. 아픔뿐인 현실이 거짓이고, 고통도 슬픔도 없는 상상의 세상이 진짜라고 믿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옆에서 묵묵히, 다정하게 곁을 지켜주며 히구치가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도록 이끌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히구치는 한 발 한 발 나아가 진실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결국 “안녕. 너를 만나서 행복했어”라고 진정한 이별의 말을 건넬 수 있게 된다.
살아간다는 건 슬픈 일이다. 살아 있는 한 누구든 상처를 피할 수 없다. 《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는 아파서 무너지고 눈물 흘리는 날이 오겠지만 그 순간을 외면하지 않고 내 안에 간직한 채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세상에서 가장 애틋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저자소개

특유의 섬세한 문장, 치밀한 심리 묘사, 뒤통수를 치는 반전,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사랑 이야기로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작가. 데뷔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한국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은 물론 동명의 영화가 1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로맨스 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에 출간된 스핀오프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와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이 누적 11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신작에서는 이매지너리 프렌드imaginary friend, 즉 내 눈에만 보이는 상상 친구라는 소재를 가져와 또다시 독자들의 눈물샘을 건드린다. 새로운 전학생 아리마와 어린 시절의 친구 미나세 중 누가 상상 친구인지 독자들을 수수께끼 속으로 몰아넣다가 주인공 히구치 유의 과거와 이 세 사람의 인연이 드러나며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치조 미사키 월드로 다시 한번 독자를 초대한다.

목차

히구치 유 I

미나세 린 I

히구치 유 II

미나세 린 II

히구치 유 III

□□□□□의 여자친구에 관해서

히구치 유 IV

네가 없는 세계



작가의 말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