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늦가을에 붓을 든 고흐처럼, 쉰이 넘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첫걸음에 대한 기록입니다. 고흐처럼 살지는 못하겠지만, 고흐처럼 시작할 수는 있습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고흐가 자신이 좋아하는 모네의 그림을 모작했던 것처럼 모작부터 시작한 이야기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한 그때가, 내게는 시작이었습니다. 색을 모르던 제가, 이제는 색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노란색은 마당의 개나리였고, 푸른색은 그리움이었고, 흑백은 지나간 계절들이었습니다. 이 책이, 지금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흐처럼 위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50대에 그림을 시작한 이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