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정민규(루카스 제이)
- 출판사또또규리
- 출판일2025-11-03
- 등록일2025-11-10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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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검색 결과의 첫 세 페이지가 우리의 기억을 대신하는 시대다. 우리는 얼마나 손쉽게 세탁되고, 얼마나 오래 냄새로 기억되는가. 〈세탁된 진실〉은 이 불편한 질문을 가장 소설적인 방식으로, 동시에 가장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밀어붙인다.
이 책의 미덕은 두 가지다. 첫째, ‘삭제→무해화→표백’으로 이어지는 평판 관리의 공정을 감각적 은유와 실제 현업의 디테일로 함께 재현한다. ‘섬유유연제’ 같은 내부 은어, ‘각’을 설계하는 운영 매뉴얼, 세 번째 클릭에서 작동하는 허니파일 등은 오늘의 정보 생태계를 이해하는 훌륭한 장치다. 둘째, 고발의 서사를 넘어서 ‘절차의 서사’를 세운다. 해시 고정?교차 검증?지연 공개?피해자 2차 검열 방지로 이어지는 “느리지만 돌이킬 수 없는 공개”의 절차는, 정의가 속도전이 아님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주인공 정서유는 기자와 편집자, 유가족과 내부자라는 모순된 위치를 끌어안고 “삭제의 시대를 지나 복원의 시대”로 나아간다. 그는 세탁소의 언어와 기록자의 언어 사이에 ‘협정’을 맺고, ‘경고장 감속기’ 같은 실험으로 시스템의 방향을 비튼다. 끝내 다리는 ‘되살림교’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 상처를 부르는 말에서 복원을 부르는 말로, 이 책이 독자에게 제안하는 가장 소박하지만 강력한 변화다.
〈세탁된 진실〉은 르포의 냉정함과 스릴러의 긴장, 그리고 윤리 에세이의 사유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드문 작품이다. 플랫폼·PR·언론·법·심리의 경계에 서 본 이라면, 혹은 매일 검색창을 열어 자신의 기억을 확인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속도를 늦추는 ‘감속기’가 되어 줄 것이다.
추천 독자
기술과 윤리가 만나는 접점을 고민하는 기획자·마케터·정책 담당자
플랫폼 노동·데이터 거버넌스·디지털 인권에 관심 있는 독자
빠른 폭로보다 ‘돌이킬 수 있는 공개’를 믿는 모든 기록자들
읽고 나면, 우리는 더 신중히 지우고 더 책임 있게 남길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각자의 도시에서, 한 번쯤 ‘되살림교’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작가이자 편집자, 번역가이며 독립출판 브랜드 ‘또또규리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글쓰기와 출판을 통해 “사람과 사회를 더 깊이 바라보는 눈”을 나누고자 한다. 특히 질문과 성찰, 그리고 책이 던지는 물음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의 삶을 다시 살펴보도록 이끄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현대인의 일상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도, 그 안에서 다시 살아갈 용기와 길을 찾고자 한다. AI 협업 창작 시리즈와 인문학적 에세이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출판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저서로 『어른이라 말할 수 있도록』, 『너의 손을 잡으며』, 『글 쓰는 마음』, 『사는 게 낯설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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