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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 오늘부터 행복해지는 내려놓기의 기술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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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 오늘부터 행복해지는 내려놓기의 기술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우석훈 (지은이) 
  • 출판사메디치미디어 
  • 출판일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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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죽도록 노력하다가 정말 죽을 것 같고
쉼 없이 일하다가 쉰이 될 것만 같은 우리
이제는 조금 달달하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는 《88만원 세대》로 불평등한 경제구조에 분노를, 《나와 너의 사회과학》으로 정치·사회에 해학을, 《국가의 사기》로 지난 정부의 거짓말에 고발장을 보냈던 우석훈 작가의 본격 지속가능하고도 현실적인 행복해지기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너무 맵고 짜게 살아온 우리네 삶을 달달하게 하기 위해 저자는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양보하지 마라’, ‘적당주의와 뻔뻐니즘으로 무장하라’, ‘워라밸과 소확행을 쟁취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언뜻 너무도 당연한 말 같으면서도 한국에서는 결코 당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불행했다. 저자는 그러한 원인을 1장 ‘워라밸과 소확행의 임시대피소’에서 세대 간의 소통 부재와 윗세대의 꼰대질이라고 진단하고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저자는 불같은 청춘을 보냈지만 ‘나와 가족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한 후 돌연 많은 것을 내려놨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행복을 되찾자 “분노는 짧고, 즐거움은 길고, 행복은 가득한 삶”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행복해지기 위해 시도했던 여러 도전이 담긴 자전적 에세이이기도 하다. 혹시 미래의 불확실한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한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고생이 내일의 행복을 부른다고? 오늘 고생하면 내일도 고생이다
청년세대와 386세대를 위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내려놓기의 기술!


불행은 행복을 부르지 않는다. 오늘 불행한데 내일 행복할 리가 없다. 만약 오늘은 행복하다면? 그 행복을 즐기기는커녕 과연 내일도 행복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오늘의 행복을 망치는 바보 같은 일이다.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행복을 불행으로 바꿔가며 살아간다.
저자는 유엔, 정부 총리실, 대기업을 두루 거쳐오면서 한국의 40~50대들이 불행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가장 큰 이유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늘 전력질주를 하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한다. 세상이란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얼마든지 있다. 하물며 사람마다 행운의 총량도 다르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가 제시하는 답은 ‘다운사이징 라이프’다. 굵고 길게 가기보다 가늘어도 기다란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386세대들은 청년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고, 더 높은 곳 대신 더 오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 있을까? 당연히 있다. 모두가 함께 내려놓는 것이다. 한국에서 워라밸과 소확행이 절실한 이유는 단순히 노동시간이 길기 때문이 아니다. 일하는 시간 내내 불행하다가 완전히 일을 놓고 나서야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실무자인 청년 세대는 관리자들의 꼰대질이 지겨워서 입을 다물고, 그 관리자이자 386세대는 청년 세대에게 싸가지를 운운하며 지적질을 한다. 모두가 불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다. 청년은 청춘의 전력질주를 멈추기, 386세대는 인생의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않기다.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지금까지 대부분 하지 못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가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이다.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인식은 날카롭게, 위로와 해결책은 따뜻하게,
행복해져서 둥글어진 우석훈의 유쾌한 에세이


저자는 날카로운 한국 사회 분석과 대안 제시로 인지도가 높았다. 그런 의미에서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는 독특한 책이다. 지금까지 찾아보기 힘들었던 그의 익살과 해학을 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려놓기의 기술에 통달한 우석훈 작가를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이 바로 빨간색 모닝이다. 1장‘아홉수와 경차’는 조금 더 느린 삶을 위해 차를 없애고 빌려 타기 시작한 아내의 빨간색 모닝 이야기로 시작된다. 경쟁사회의 압축판 같은 도로 위에서 트럭과 외제차에 이리저리 치이지만, 양보하는 삶과 양보 받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써내려간 부분은 독자로 하여금 절로 웃게 만들 것이다.
3장의 ‘명함의 복수’는 일견 움베르토 에코의 유쾌한 에세이를 떠올리게 한다. 저자는 자신도 한때 더 큰 기업, 더 상위의 기관, 더 높은 직위를 위해 살았다고 고백한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도 명함에 새길 조직의 이름과 직위를 위해 죽을힘을 다해 일하고 있다. 저자는 조직과 직위가 우리의 삶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함의 복수’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마치 회색도시 같은 한국 사회 위에, 위트와 해학이라는 물감으로, 우리가 행복해지는 길을 저자가 덧칠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그 길을 걷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당신도 오늘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당신에게 야망이 있고, 인생의 막판 스퍼트를 해야만 하더라도
잠깐 쉬어가는 달달하고 달달한 임시대피소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는 우석훈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면서도 늘 열심히 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그 증거로써 저자는 통계청의 ‘직업지도’를 보여준다. 직업지도의 1번은 정치인과 경영인을 포함한 ‘관리자’다. 1번의 정반대편에는 ‘단순노무자’인 9번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1번 항목으로 가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9번 ‘단순노무자’에 가까워지고 있다. 단순노무자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직업구조와 경제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 혹시 야망을 끌어안고 정년까지 1번 직업에 연착륙하고 싶다면, 행복을 희생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야 한다. 그런 선택을 한다고 해서 당신 잘못은 아니다. 다만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조금 더 큰 조직의 수장으로, 더 좋은 직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다가 잠시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 순간만큼이라도 웃고 위로를 받고 싶다면 1번에서 9번까지 두루 경험한 우석훈 작가의 경험과 조언이 가득한 이 책을 읽어보자.
저자는 아이들을 돌보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행복을 느낀다. 한때 유엔 정책분과 의장이자 총리실 전문위원으로 살았던 그가 조금 더 느린 인생을 택한 이후로 오늘의 행복을 얻은 것이다.
저자는 자신처럼 한 명 한 명이 긴장을 내려놓고 좀 더 웃으려고 노력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선진국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갈림길 앞에 우리가 서 있다. 지금까지 배웠던 것과 다른 길을 가려는 저자와 함께한다면, 우리는 분명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 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으로 살아가는 경제를 기다린다. 대표 저서로 『88만원 세대』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를 위한 임시대피소

1장. 빛의 속도로 쉰이 되었다
아홉수와 경차
센치멘탈 블루스와 궁상의 미학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워라밸과 소확행의 임시대피소

2장. 21세기, 꼰대들의 잔치는 끝났다
사랑이, 혁명이, 시작되기 전에 와버린 21세기
어디 가서 100만 원만 벌어와
일생의 과업 따위를 믿는 바보들에게
아직은 낯선 선진국

3장. 내려놓기의 기술
20대의 아름다움, 30대의 머리, 50대의 찌그러짐
다운사이징 50대
명함의 복수
다 같이 떠나는 신나는 직업지도 여행
3부 리그 등판기
운동화보다 편한 구두는 없다
병신과 머저리의 시대는 가라

4장. 매운 인생, 이제는 달달하게
달달한 50대
오늘의 고생이 내일의 행복은 아니다
적당주의와 뻔뻐니즘
더욱 격렬하게 천천히 걷는 방법
성숙한 50대가 되기 위한 몸부림
이건 그냥 나의 꿈일 뿐이다

에필로그 야망이 없어도 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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