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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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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신회 (지은이) 
  • 출판사놀(다산북스) 
  • 출판일2018-09-0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의 작가
김신회가 깨달은 ‘나에게 관대해지는 법’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휴식은 무엇일까.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신나게 수다를 떨다 돌아와도 피로가 한가득인 일상 속에서 어김없이 다가온 오늘을 다시금 살아내야만 하는 우리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로 서툰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인 에세이스트 김신회는 휴식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오면서 갑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아무것도 안 하는’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러면서, 진정한 휴식은 누가 나에게 허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나에게 허락해줄 때 비로소 취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
남들이 게으르다고 손가락질할까봐, 이러는 동안 뒤처질까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이 불안해서 끊임없이 자책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다고, 그러니까 편하게 있어도 괜찮다고, 우리가 듣고 싶던 한마디를 마침내 해준다.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그때 내가 느낀 감정, 기분… 그것만큼은 틀린 게 아니므로.


2017년 봄, 놀에서 출간한 에세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스테디셀러 에세이로 자리매김하였다. 십년 동안 서툰 어른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에세이스트 김신회가 만화 <보노보노>를 읽고 아직도 서툴기만 한 우리들을 위로해줄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독자들은 김신회 작가의 ‘웃픈’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받았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이후 출간한 김신회 저자의 신작 에세이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는 ‘나에게 관대해지는 법’에 대한 책이다. 그 누구보다 나에게 야박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기댈 데 없는 나를 제대로 돌보는 법을 하나씩 실행해나가는 시행착오 속에서 독자들은 더 큰 공감과 위로를 느낄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이 쉬어야 한다.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될까?’라는 의문은 늘 애매하게 쉬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도 편안한 얼굴로 일터로 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쉴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누구보다 먼저 자신을 돌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 맘 같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의 몸과 마음, 기분과 생각을 스스로 돌볼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도, 그 안에 있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나는 나니까. 잘 지내든 그렇지 않든 나는 나와 평생 같이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_프롤로그 중

주어진 일을 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것처럼 조바심 내지 않는지. 누군가의 기대를 채우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관계 속에서 휘둘리는 느낌을 받고 있진 않은지. 만약 당신이 그러하다면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를 통해 자신을 몰아세우는 가장 큰 적이 바로 내 안에 있음을 깨닫고, 오늘부터 스스로와 친하게 지내는 노력을 시도해보게 될 것이다.

세상에 내 편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을 때, 저자는 자신이야말로 끝까지 자기편으로 남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를 몰아세우는 다그침보다 연민하는 법이 필요했다고, 나를 돌보기로 다짐하니 남도 돌볼 수 있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의 고백을 듣다보면 정작 나에게 가장 인색한 사람은 바로 내 안에 들어앉아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언젠가부터는요. 그냥 나를 먼저 생각해요. 이를테면 내가 왜 지금 기분이 안 좋지? 내가 그 말에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이렇게 내 감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거기엔 늘 분명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중략) 그래서 언니 저는요. 이제 무슨 일이 생기면 나를 먼저 생각해요. 내가 느낀 감정, 기분, 그것만큼은 틀린 게 아니더라고요. _「 우정도 변화한다」 중

바쁜 하루를 버텨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끔의 폭식과 조그만 사치가 당신이 내일을 버텨낼 수 있게 한다. 아무도 만나지 않고 널브러져 보내는 게으른 휴일이 당신을 살게 하는 동력이 된다. 내일도 모레도, 나를 계속해서 살아나가게끔 하는 방법을 오늘부터 찾아보면 어떨까.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오늘부터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법을 하나씩 깨우쳐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들이 ‘이 사람도 이러고 사는구나’를 넘어 나를 아끼고 싶은 욕심을 갖게 한다면 참 좋겠다.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기를 바란다. 그럼으로 인해 각자가 세상의 시간이 아닌 나만의 시간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_에필로그 중

저자소개

에세이스트. 차분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속으로는 엄청 겁쟁이에 고민왕. 차마 표현하지 못한 속마음을 풀어놓고 싶어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나랑 같은 마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매일 책을 읽는다. 외로움을 많이 타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그만큼 아끼는 사람. 함께할 때 더 즐거운 일은 여행과 맥주 마시기, 혼자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글쓰기와 책 읽기라고 믿는다. 툭하면 질리는 성미지만 이제껏 질려본 적 없는 일 역시 글쓰기와 책 읽기. 그래서 매일 읽고 매일 쓰는 삶에 고마워하며 살고 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등을 썼다.
instagram_ @masion_de_kimshin

목차

Prologue 억지로 얻은 긴 휴가

#1 그래도 나에겐 내가 있다
나는 당신이 아니랍니다 │ 이만 원짜리 딸기 │ 우정도 변화한다 │ 나를 위한 주문 │ 재미없어도 재미있을 수 있어 │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완벽해진다 │ 생일엔 밥 │ 하나도 안 변한 내 모습에 안도함 │ 자기계발서 읽는 작가 │ 본전 생각 안 나는 호의 │ 내가 지은 내 이름 │ 나에게 좋은 사람

#2 게으르게 산다는 건 멋진 일
휴일엔 맥모닝 │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겠습니다 │ 월간 김신회 │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것들의 귀여움 │ 루틴을 만들자 │ 몸이 악을 쓰고 있다 │ 부모님의 기대는 꺾으라고 있는 것 │ 작업의 마음가짐 │ 금기 미니멀리즘 │ 기분이 안 좋을 때를 조심하자 │ 반성보다 연민 │ 사과의 타이밍 148

#3 나에게 상냥하게, 남에게 유연하게
때로 감정은 정당성을 필요로 한다 │ 숨 쉬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 암울이와 동네 친구들 │ 선물은 파자마 │ 악플에 대응하는 무플 │ 엄마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서 │ 잘하는 걸 해 │ 아빠랑 다시 시작하기 │ 솔직함이라는 방어막 │ 안 써요, 미래 일기 │ 십 년 만의 파리 │ 감정은 느끼는 것, 상처는 드러내는 것

#4 나를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간접화법의 늪 │ 에세이 덕후 │ 이제는 내 피부를 받아들일 때 │ 동네에서 맛있는 떡볶이집을 찾았다 │ 엄마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아 │ 여기 온 거 후회 안 해요 │ 마흔의 미혼을 위한 질문 │ 두 번째 독자 │ 거절하는 연습 │ 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하여

Epilogue 작지만 확실한 희망사항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