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인 2세와 3세가 학대와 차별을 가해오는 일본 사회 속에서 살며 겪어야 하는 착찹한 현실을 다각적으로 그린 이 장편은 무겁고도 까다로운 주제를 섬세하면서도 치밀하게 묘사하면서 우수어린, 그러나 따뜻한 시선으로 교포들의 내면을 드러내 보여 주고 있다. 문장과 구성도 안정되면서 짜임새가 있는 이 소설은 무엇보다 정신대 문제로부터 최근의 한일 관계에 이르기까지 교포들의 역사적 삶과 현재적 위상에 얽힌 관심사들을 과장 없이 공정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돋보였다. - 책 뒤표지에서
일본 동경상대 경제학부 졸업
〈풍화의 세월〉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