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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책 - 아인슈타인을 사로잡은

돋을새김

아론 번스타인 (지은이), 권혁 (옮긴이)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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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인슈타인이 만난 첫 번째 과학책

아인슈타인이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어린 시절의 멘토들 중의 한 명인 막스 탈무드(Max Talmud)의 영향이 컸다. 유대인 공동체의 주선으로 1889년 늦은 가을부터 아인슈타인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가난한 의과대학 학생이었던 그는 어린 아인슈타인을 철학적 사고의 세계로 들어서도록 이끈 사람이었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집을 방문하던 시절을 이렇게 회고했다.
“알베르트는 당시에 루이트폴트 김나지움의 3학년이었다. 비록 내가 열한 살이 더 많았지만 우리들은 금세 긴밀한 우정을 쌓게 되었다. 알베르트는 자기 나이또래 어린이들의 이해력을 뛰어넘는 주제들에 대해 대학 졸업생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알베르트는 물리학을 특히 좋아했으며 물리적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래서 나는 아론 번스타인Aaron Bernstein의 <과학 이야기책Popular Books on Natural Science>과 루드비히 뷔히너의 <힘과 물질>을 추천해주었다.”
그가 추천해준 책들은 모두 아인슈타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집중해서 읽었다.”

<과학 이야기책>의 저자인 아론 번스타인은(1812~1884) 단치히 출신의 유대 신학자이며 저술가 그리고 정치인이었지만 과학의 대중화로 명성을 쌓은 사람이었다. 그는 프랑스 혁명 이후 유럽을 뒤흔들었던 1848년 민주주의 혁명의 지지자였으며, 혁명이 실패로 끝난 후 과학의 대중화를 통해 진보와 민주주의를 널리 퍼뜨리려고 했다. 그의 책은 독자들에게 당시 자연과학의 상태에 대해 매혹적으로 서술하며 백과사전식 개관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당시까지 풀지 못하고 있던 과학적 수수께끼들을 강조하는 번스타인의 책을 읽는 것은 소년의 관심을 미래의 혁명적인 논문들로 이끌었던 문제들에 집중하도록 했다. 이 책은 가벼운 독서나 과학입문 강좌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했다. 실질적으로 어린 아인슈타인에게 전문 지식인들이 간과하거나 무시했던 과학의 독립적인 분야들 사이의 연결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식의 개관을 갖도록 이끌었다.
예를 들어, 아인슈타인은 이 책을 통해 당시까지는 단순하게 필요한 가설로서 다루어지고 있던 원자들의 진정한 존재에 대한 증거를 찾으려는 야망을 품게 되었다. 사실 원자론의 실체는 어느 한 가지 발견에 의해 확립된 것이 아니라, 화학, 물리화학, 광학, 유체이론 그리고 다른 많은 분야들에서 축적된 지식의 다양한 갈래를 통합하는 것으로 확립된 것이다. 번스타인의 책은 그런 새로운 도전을 열성적인 어린 독자들이 해결할 수 있는 유망한 수수께끼라고 표현했다.

번스타인의 책들에 소개된 아인슈타인 시대의 자연과학의 전체상은 수많은 전문 분야들의 개념적인 통일을 이룰 것이라는 희망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 독서를 출발점으로 삼아 아인슈타인은 전혀 다른 물리학에 대한 견해를 발전시켰다. 각자가 연구 중인 특별한 주제들 사이의 연결성에 대한 전망이 부족했던 물리학 동료들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이었다.
번스타인의 과학대중서는 과학을 지극히 인간적인 계획으로서 바라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구획으로 나누어진 당대의 학계와는 상반되게 번스타인은 과학 분야들은 물론 과학과 인생 사이에도 명확한 한계는 긋지 않았던 것이다.

67세가 된 아인슈타인은 여전히 그때의 예리한 교육적인 경험을 기억하고 있었다.
“12살~16살 무렵에 나는 미적분과 더불어 수학의 원리들에 익숙해 있었다. 논리적인 정합성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않는 대신 주된 생각들을 명확하고 개관적으로 두드러지게 드러나도록 집필된 책을 읽을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또한 자연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진 가장 중요한 성과들과 그 방법론을 알게 되는 행운도 누렸다. 나는 그 책을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집중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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