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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시공업체에 휘둘리지 않고 집짓는 법 - 집짓는 현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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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시공업체에 휘둘리지 않고 집짓는 법 - 집짓는 현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집 
  • 출판사책만드는토우 
  • 출판일2021-01-2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공사공정표는 건축주가 시공업체와 맺은 공사도급계약서 못지않게 중요하다. 건축주가 시공업체랑 계약할 때 받아야 할 서류가 있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 <공사공정표>, <상세견적서(시방서)> 등이다. 이중 계약서와 견적서는 공사 전체에 관한 총괄적인 내용이고, 견적서는 공사 전체에 대한 세부 내역서다. 공사공정표는 공사 전반에 대한 세부 일정이다. 건축주가 현장에 가지 않고도 공사의 진행사항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공사공정표에 의해서다. 이것이 없으면 건축주는 매일 아침 현장에 나가 오늘은 어떤 작업을 하는지, 지금 하는 작업이 언제 끝나는지, 이 작업이 끝나면 다음 작업은 무엇이고 언제 들어가는지 확인하거나 물어봐야 한다. 공사공정표가 도대체 뭐기에 이렇게 호들갑을 떠나? 몰라서 하는 말이다. 공사공정표에는 짓고자 하는 집의 타임테이블이 표 안에 다 명시되어 있다. 공사를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모두 말이다. 기초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골조작업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지붕은 언제 씌워져 비 걱정 안 해도 되는지 모두 그 공정표에 나와 있다.
집짓기는 퍼즐 맞추기다. 집 기초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한다고 공사공정표에 기재되어 있다. 그럼 이 기초작업에 들어가는 자재와 장비 일체와 인력과 비용은 얼마나 어떻게 들어갈까? 이것이 궁금하다면 공사상세견적서를 보면 된다. 이런 것이 세세하게 항목과 숫자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상세견적서다. 집을 지으려는 예비건축주들은 정작 알아야 할 것들은 모르고 아니 외면하고 쓸 데 없는 것들만 잔뜩 아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돈을 내 자기 집을 짓는데 남의 손을 빌려 거저먹으려 한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백화점에서 옷 사듯이 맘에 든 옷 샀다 마음에 안 들면 환불하거나 다른 옷으로 바꾸는 그런 손바닥 뒤집는 일이 아니다. 내 남은 인생을 걸고, 내가 평생 모은 돈은 잘 알지도 못하는 곳(집)에 꼴아 박는 도박이다. 건축주와 시공업체 간에 주고받는 문서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그 속에는 건축주 돈을 받은 시공업체가 가격이 얼마인 자재를 750개 써 골조를 만드는지, 어떤 공정을 거쳐 집 공사가 진행되는지, 공정에 따른 중도금은 언제 줘야 하는지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글로 숫자로 말이다. 이 모든 게 담긴 계약서에 사인하고도 자신이 무슨 내용에 사인했는지도 모르고 짓는 집은 사실 태생부터 잘 못 꿰진 단추일지 모른다. 태생부터 원죄(?)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집을 잘 지은 사람이 있다고요? 그런 건축주가 있긴 있다. 그 건축주는 조상 덕을 본 것이다. 적어도 3대가 덕을 쌓아야 마음씨 좋고 양심적이고 건축주에게 뭐든 더 못해줘 안달인 시공업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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