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랜 투병 생활과 회복의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의 인생은 긴 여행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br/>우리 모두 삶의 여행이 끝나는 어느 시점에서는 어김없이 사라지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br/>한때는 사라져야한다는 진실을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비관적인 허무주의에 빠져 세상만사를 놓아버린 적도 있었습니다.<br/>그러던 어느 날 토론토 대 심리학과 교수 조던 B. 피터슨의 글을 읽었습니다.<br/>"인간이라는 '존재'는 내재한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해 줄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즉 심원한 가치 체계에 내재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희망을 잃고 절망적인 허무주의의 유혹에 빠져들고 만다"<br/>저는 크게 공감했습니다.<br/>그후 저는 ‘어차피 사라져야한다면 내가 아프다고해서 하루하루를 지옥에 살지 말고 내가 살고 있는 현재를 천국으로 만들어보자, 두려움과 절망적 허무주의의 유혹을 거절하고 매순간 삶의 의미를 찾아보자’ 작정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