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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국 대통령은 이렇게 죽어갔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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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국 대통령은 이렇게 죽어갔다

기파랑(기파랑에크리)

이동욱 (지은이)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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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B>* 이승만의 타계와 국립묘지 안장 </B>

“7월19일 0시35분, 임종하셨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으로 건국을 성취해냈고, 전쟁으로부터 민족을 구원해내며 전 생애를 아낌없이 불살랐던 위대한 한국인 이승만, 그는 이역만리 떨어진 땅 하와이 섬에서 고국을 그리다 너무나도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승만의 오랜 지기(知己) 보스윅(W. Borthwick)이 교회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을 헤치며 성큼성큼 걸어 들어와 관 앞에 섰다. 그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표정이 되어 이승만의 얼굴에 덮인 베일을 걷어내더니 울부짖었다.
“내가 자네를 안다네! 내가 자네를 알아! (I know you! I know you!)
자네가 얼마나 조국을 사랑하고 있는지,
자네가 얼마나 억울한지를 내가 잘 안다네!
친구여!
그것 때문에 자네가 얼마나 고생을 해왔는지,
바로 그 애국심 때문에 자네가 그토록 비난받고 살아온 것을
내가 잘 안다네!
내 소중한 친구여...”

공항을 향해 출발한 시간이 9시 30분. 히캄(Hickam Air Force Base, Hawaii) 공군기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0시 30분.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미 의장대가 나와서 사열하는 가운데 6명의 육해공군 의장대가 조포(弔砲)를 발사하며 영결식을 진행했다. 그를 존경하던 미 장군들의 추도사와 함께 한 의장대원의 진혼 나팔소리가 열대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이윽고 유해가 의장대원들에 의해 C-118 군 특별기에 실리자 뒤늦게 따라왔던 밴 플리트 장군도 존경하던 영웅과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동행을 희망하여 모두 16명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1965년 7월 21일 밤 11시 정각. 이승만의 유해를 실은 특별기가 서서히 활주로를 미끄러져가더니 이윽고 밤하늘 속으로 날아올랐다. 그가 하와이 섬에 마지막으로 착륙한 지 5년 2개월 만이었다.
서울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태평로를 지나 남대문, 한강교를 거쳐 국립묘지에 도착한 이승만의 유해, 태극기에 싸인 관이 서서히 의장대에 의해 영원한 안식처에 내려졌다. 1965년 7월 27일 오후 5시 45분이었다. 이로써 대한민국 역사의 한 장(章)도 더불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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