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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와 파멸의 문 : 또 다른 세계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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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와 파멸의 문 : 또 다른 세계

위즈덤커넥트

허지애 (지은이)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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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미리 보기>
소년은 쏟아지는 햇빛에 눈이 부셔 저도 모르게 쓰고 있던 안경을 고쳐 썼다. 소년은 손안으로 품속에 안기다시피 잡혀 있는 붉은 큰 리본이 크게 매어져 있는 잘 포장된 선물 꾸러미를 들고 눈부신 햇살처럼 환하게 웃어 보였다. 소년은 기대감이 가득 차 얼굴빛이 장미처럼 볼이 발그스레해져 있었다. 소년을 보며 서로의 어깨 혹은 허리를 감싸 안은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중년의 부부는 햇살이 창가로 들어와 밝은 거실 가운데에 서 있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슬리퍼를 끌며 소년에게 다가와 어깨에 한 손을 얹으며 인자한 미소를 더없이 지었다.
"얘, 이제 그거 뜯어보지 그러니?"
"네, 어머니."
소년은 밝고 활기찬 손동작으로 선물 꾸러미의 리본을 급하게 풀었다. 소년의 손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보석으로 장식된 날렵한 모양새의 검이었다. 소년에게 그 검에 대한 느낌은 신비롭고 보기 드문 인상이었다. 하지만 소년의 얼굴은 실망에 가득 차 잔뜩 구겨진 채 어두워져 버렸다.
"......."
지호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서 굳게 닫힌 입에는 어떤 대답도 없었다. 지호의 얼굴빛은 무겁게 늘어진 천처럼 차차 축 처져 보였다.
"실제로 보석 검을 쓸 일이 있겠니? 네가 남자애니까, 멋있어 할 거라고 생각할 뿐이란다. 가지고만 있거라."
"......."
소년은 당황한 듯한 기색의 소년의 어머니의 대답에 여전히 아무 말 없이 고개를 가로로 세차게 가로저었다. 소년의 일그러진 얼굴에는 실망의 빛이 가득 차 있었다. 소년은 다시 검집에 꽂혀 있는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는 보석 검을 가만히 보았다.
"아버지, 이거 장난감 아닌 것 같은데요? 검집에 달린 보석이 너무 비싸 보이고, 날이 너무 예리해요."
"지호야, 그래봤자 쓸 일도 없고 디자인이 워낙 화려하고 빛깔이 고와서 한눈에 들어와 저도 모르게 가치가 있어 보여서 샀단다. 근처에 골동품을 싼 가격에 판다며 골동품이 워낙 드물고 보기 힘드니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 샀어. 그 골동품을 상인이 외양에 비해 싸게 팔아서 샀지, 뭐니. 그걸 보고 네 녀석 생각이 많이 났어. 네가 장난감을 좋아하니까 진귀한 장난감을 수집하는 사람도 있으니,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들고라도 있어. 내가 보기에는 장미 칼처럼 예리해 보이지는 않는구나. 보석 달린 검집에 꽂혀 있으니, 네가 잘 보관만 하면 그렇게 위험할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해."
"네, 그래요. 진귀해 보이는 장난감 같으니 잘 가지고 놀겠습니다."
지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한번 갸우뚱하고 지호의 아버지께 고개를 들어 보았다.
"혹시 이 보석 검 이름 알 수 있을까요?"
"그 골동품 상인 말로는 '호른' 이라더구나. 아주 진귀한 검이니 받는 분에게 추억이 될 거라더라고....... 각종 보기 힘든 진귀한 보석이 박혀 있어서 매우 가치가 있다는걸."
<추천평>
"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골동품 검. 그리고 그날 밤 꿈을 꾸게 된 소년의 이야기."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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