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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추겠어요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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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추겠어요

젤리빈

모나 (지은이)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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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미리 보기>
아이리스는 고개를 들어서 눈앞의 크리스토퍼를 바라봤다. 죽음이 인간이라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검은 머리카락, 회색 눈동자, 유난히 큰 키까지 끔찍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이리스에게 크리스토퍼의 외모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싫었다. 개구리가 뱀을 싫어하는 것처럼, 애벌레가 새를 싫어하는 것처럼 본능적인 두려움과 증오였다.
아이리스의 첫째 오라버니 빈센트는 크리스토퍼의 검에 죽었다. 그리고 복수하겠다고 나선 둘째 오라버니 데이비드는 그의 검에 왼쪽 눈을 잃었다. 그녀는 크리스토퍼에게 결투를 신청한 오라버니들이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크리스토퍼는 타르모티아 제국에서 가장 검술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아이리스는 서늘한 미소를 머금었다. 크리스토퍼를 바라보면 첫째 빈센트의 시신이 떠올랐다. 그리고 데이비드의 다친 눈이 떠올랐다. 무모한 인간들이었지만 그녀에게는 좋은 오라버니들이었다.
'끔찍한 인간. 내가 중간에 끼어들지 않았다면 데이비드 오라버니도 죽었을 거야.'
아이리스는 크리스토퍼의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그녀는 크리스토퍼에게 결투를 신청한 오라버니들도, 실력 차이가 크게 나는 결투에서 사상자를 만든 그도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리스는 언젠가 크리스토퍼의 무덤에 침을 뱉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무덤 위에 올라가서 춤을 출 것이라고 결심했다. 그래야 이 뜨거운 분노가 조금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말디 백작 영애, 당신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겠습니다."
크리스토퍼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아이리스는 생각도 못 한 말에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에 그녀의 긴 금발이 휘날렸다.
"맥가틀랜드 공작님, 그 말씀은 듣지 않은 걸로 하겠습니다."
아이리스는 최대한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말했다. 그러자 크리스토퍼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처럼 고개를 약간 기울였다.
"공작님과 혼인하느니 다락방의 거미와 혼인하겠어요."
"그런 취향이 있었습니까?"
아이리스의 말이 이어지자 크리스토퍼가 툭 내뱉듯 물었다.
"그 정도로 공작님과 혼인하기 싫다는 뜻입니다."
아이리스는 황당하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훗날 고등학교_모나
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쓰다가 들켰다_모나
세이모어 대공의 사랑_모나
농장에 사랑이 찾아왔다_모나
달이 태양을 만났고_모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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