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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곤충사회

열림원

최재천 지음

2024-02-12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이 책은 그동안 제가 관찰한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태초에 생명의 늪에서 우연치 않게 자기를 복제할 줄 알던 어떤 화학물질, 이게 DNA입니다.
지금 지구에 존재하는 이 많은 생물은 전부 하나의 조상을 공유하고 있다는 거죠.
우리가 홀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나와 개미가, 나와 은행나무가 다 한 집안에서 왔다는 겁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우리 생명 가족 중에 제일 막둥이입니다. 거의 제일 나중에 탄생했습니다.
인간은 어쩌다보니 우연의 우연의 우연의 우연의 결과로 태어난 겁니다.

그런데 호모 사피엔스는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놈들이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꼬락서니를 못 봐줍니다.
자연계에서 우리처럼 배타적인 동물은 처음 봅니다. 주변에 있는 비슷한 놈들을 몽땅 다 제거해버리고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그래놓고 스스로 ‘현명한 인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는 것처럼 한 종이 사라질 때 전체 생태계가 와해하는 현상이 벌어질지는,
지금 우리가 가진 자연에 대한 지식으로는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는 데이터도 우리한테는 없어요.

우리 인류의 불행의 근원은, 끊임없이 다양화하는 자연 속에 살면서
끊임없이 다양성을 말살하다가 자초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8억 년 지구 생명의 역사에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b>사회생물학자 최재천이 들려주는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사회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통섭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가 ‘곤충사회’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로부터 배워야 할 경쟁과 협력, 양심과 공정에 대하여, 그리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해 닥쳐오는 “어마어마한 일들”에 대하여 두루 다룬 저자의 강연들과 2023년 열림원 편집부와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부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는 최재천 교수가 유학을 떠나 생태학을 공부하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동물”로서의 인간을 탐구하기에 이른 삶과 연구 이력을 풀어낸다. 젊은 세대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기를 권하는 진심 어린 당부도 아울러 담겼다. 2부 ‘이것이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입니다’는 인간과 다른 듯 닮은 사회성 곤충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깊이 들여다본다. 이들의 지혜를 모방하고 다른 모든 생명과 지구를 공유하는 공생인 ‘호모 심비우스symbious’로 거듭나기까지. 이어지는 3부 ‘자연은 순수를 혐오합니다’에서 저자는 “드디어 곤충이 사라지기 시작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전환으로서 “생태적 전환”을 제시한다.

이 책은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곤충사회로부터 시작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다. 오랜 유전자의 역사 끄트머리에 우연의 확률로 생겨난 인간, 자신들을 최후의 위험으로 몰아넣은 인간. 그러나 동시에 유일하게 유전자의 존재를 알고 탐구하는 인간.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연을 곁에 두고 배우며 삶의 방식을 재정립할 수 있다. 그 동행이자 지침서로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건넨다.

<b>“이 책은 그동안 제가 관찰한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사회생물학자 최재천이 들려주는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사회

<b>“저희 생물학자들의 걱정은 이번 세기가 끝나기 전에
지구의 생물다양성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 같다는 겁니다.
지구의 동식물 절반이 사라질 때 과연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융합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돌고래 야생 방류 운동, 호주제 폐지 운동 등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함께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가 ‘곤충사회’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로부터 배워야 할 경쟁과 협력, 양심과 공정에 대한 힌트들, 그리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해 닥쳐오는 “어마어마한 일들”에 대한 전언을 두루 다룬 저자의 강연들과 2023년 열림원 편집부와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b>“지금 지구에 존재하는 이 많은 생물은
전부 하나의 조상을 공유하고 있다는 거죠.”

1부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는 한때 생명의 아름다움을 읊는 시인이 되고 싶었던 그가 유학을 떠나 생태학을 공부하게 된 삶의 여정을 찬찬히 풀어낸다.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 ‘개미는 왜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사회를 위해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지’ 의문을 품은 소설가 솔제니친의 일화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동물”인 인간을 고찰하기에 이른 최재천 교수의 통섭적 연구 이력을 관통한다. 그 속에는 사회생물학의 대가이자 그의 스승이 된 윌리엄 해밀턴,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알렉산더 등과의 만남뿐 아니라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정말 희귀한 곤충”이었던 ‘민벌레’를 처음으로 연구하며 한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아름다운 방황”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가 “연구와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하면서도” 다른 이들이 선택하지 않은 길을 기꺼이 선택하고, 온갖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일에 참여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양심”이다. 1부에는 지금 우리 사회를 가로지르는 화두인 ‘양심’과 ‘공정’ 그리고 경쟁과 협력의 합성어인 “coopetition”에 대한 최재천 교수의 사유와 함께, 2023년 서울대학교 학위수여식 축사를 비롯하여 젊은 세대에게 자신만의 “인생의 길”을 찾아 나서기를 권하는 진심 어린 당부들이 아울러 담겼다.

<b>“자연에서 우린 정말 많은 힌트를 얻습니다.”

2부 ‘이것이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입니다’는 본격적으로 사회성 곤충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최재천 교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인간과 비슷한 동물이 누구냐” 물으면 “잠시도 머뭇거림 없이” 개미라고 답한다. 이들은 때로 여러 종이 “서로 조율하면서 함께 진화”하고 때로는 “한 마리가 남을 때까지” 치열한 정쟁을 벌인다. “농사를 지을 줄 알고 낙농업을 하고 대규모 전쟁도 일으키고 (…) 아주 고차원의 분업 제도를 개발한 동물”이다. 이렇듯 인간과 가장 닮았으나 인간보다 기꺼이 희생하며 자가 조직 사회를 꾸리는 일개미들⎯‘아즈텍개미’ ‘거북이개미’ ‘꿀단지개미’ ‘베짜기개미’ ‘잎꾼개미’⎯의 치열하고 경이로운 세계부터, 다른 듯 닮은 흰개미와 꿀벌의 진사회성까지. 저자는 이들의 삶을 “열심히 베껴” 연구할 것을 강력하게 권하며 “의생학”이라는 개념을 다시금 소개하고 제언한다. “수천만 년의 자연선택이라는 혹독한 검증”을 거친 곤충사회, 자연의 탁월한 아이디어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자는 것. 다른 모든 생명과 이 지구를 공유하는 공생인 ‘호모 심비우스symbious’로 거듭나는 길이 여기, 우리가 마음껏 모방할 수 있는 자연 곳곳에 심겨 있다.

<b>“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저자는 3부 ‘자연은 순수를 혐오합니다’에 이르러 우리에게 “아주 불편한 진실”을 건넨다. 지구의 기반인 식물계가 무너지고 “드디어 곤충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 “이번 세기가 끝나기 전에 지구의 생물다양성 절반 정도가” 사라지리라는 예측. 최재천 교수가 평생 관찰해온 자연은 결코 순수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변이하며 새로운 종을 만들고 다양화한다. 그러나 생물다양성이 고갈되는 지금, 생물학자들은 머지않은 미래를 역대 최대 규모의 “6차 대멸종”으로 규정하고 있다. 어느덧 일상에 깊이 새겨진 바이러스 팬데믹이나 각종 병원체는 절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없지만, 다름 아닌 인류가 자초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고갈은 “우리 인간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 완벽하게” 위협하며 이미 현재 진행형이다. 저자는 공장식 축산과 살처분 체제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유전자 다양성을 말살하고 있는지, 인간 없는 세상이 얼마나 균형 있고 건강한 생태계일 수 있는지 가감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1만여 년 만에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1퍼센트 남짓으로 줄여버리고” 지구를 차지한 인간에게 남은 오늘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b>“지금 이 순간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전환은 생태적 전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곤충사회의 경이로움에서 시작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다. 오랜 유전자의 역사 끄트머리에 우연의 확률로 생겨난 인간, 자신들을 최후의 위험으로 몰아넣은 인간. 그러나 동시에 유일하게 유전자의 존재를 알고 탐구하는 인간.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연을 곁에 두고 배우며 삶의 방식을 재정립할 수 있다. 그 동행이자 지침서로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건넨다.

<b>“저는 사회생물학자입니다. 사회를 구성하고 사는 동물의 생태와 진화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지목한 대표적인 사회성 동물인 인간은 당연히 제 관심사요 연구 주제일 수밖에 없지요.
이 책은 그동안 제가 관찰한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여러 동물의 삶을 들여다보다 보면 그 속에서 자연스레 인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도 전 생명의 진화사를 함께 걸어온 엄연한 동물이기 때문이지요.
읽으시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귀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곤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간은 그걸 특별히 잘하는 동물로 진화했습니다.
잘못도 지적해주시고 흉도 보십시오. 그래야 진정 인간스럽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전환은 생태적 전환밖에 없습니다. (…)
호모 사피엔스라는, 현명한 인간이라는 자화자찬은 이제 집어던지고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로서 다른 생명체들과 이 지구를 공유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공생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기 때문입니다.” - ‘맺음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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