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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과 막스 카라도스의 공동 경험에서 다음 사건을 전환시킨 한 가지 사소한 사실은 단지 이것이었다. 사립 탐정이 피카딜리의 루카스 거리에 있는 금고 회사로 가기 위해 사무실을 떠나기 직전 자신의 친구를 방문했다. 그 결과 그의 친구인 눈먼 아마추어 탐정이 그와 동행했다. 그리고 금고실에 간 칼라일은 대기 목적을 위해 제공되는 작은 칸 중 하나에서, 원형 홀 중앙의 야자수 사이에 조용히 앉아 10 분 동안 한가한 시간을 즐겼다. 물론 사립 탐정은 안전 금고에서 꺼낸 서류와 채권 등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당시 루카스 거리의 금고는, 이후 그림 박물관으로 개조되었지만, 일반적으로 런던에서 가장 강력한 보안을 가진 장소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건물 전면은 거대한 금고 문을 상징하는 구조로 지어졌고, "금고" 라는 고색창연한 흘림체의 간판 아래에서 이곳은 안전하고 난공불락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런던 서쪽에 유통되는 판매 가능한 유가 증권의 절반이 한 번쯤 이 금고실의 내부를 본 적이 있다고 널리 알려졌으며, 같은 비율의 부자 가문들의 보석들이 함께 보관되어 있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것이 아무리 과장된 추정일지라도 진실의 밑바탕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견고하고 화려했다. 평범한 금고들이 과학적으로 무장한 도둑에 의해 무참히 털리거나 교묘하게 열리고 있을 때, 긴장한 채권 보유자들은 이 시설의 매력에 안도하며 다른 관심사로 눈길을 돌릴 수 있었다. 이 시설의 주소는 이른바 "난공불락"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런던의 모든 집이 문을 닫을 때마다, 또는 숙녀들의 사교 활동이 끝나고 나면, 보석 상자가 그 안으로 들어갔고, 때가 되어 지체 높은 가족들이 북쪽이나 남쪽, 동쪽이나 서쪽으로 여행할 때면 그 넓은 창고에 귀중한 접시들이 담긴 상자가 관습처럼 들어왔다. 보석상이나 금융가, 그림 상인, 골동품 수집가, 값비싼 보석상 등 소수의 상인들도 당장 필요하지 않은 재고를 보관하기 위해 이 시설을 꾸준히 이용했다.
<추천평>
"나 자신이 시각장애인으로서, 눈먼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을 감사하는 것에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특히 특히 그 인물이, 시각장애를 불운과 동정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삶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할 기회를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 Tihana, Goodreads 독자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작품을 아가사 크리스티의 탐정 소설보다 좋아한다. 특히 작품 중 등장하는 두 명의 탐정 모두, 셜록 홈즈의 분위기를 가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셜록 홈즈와 이 작품 속 탐정, 맥스 카라도스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고 비슷한 수준의 인기를 얻었지만, 오직 셜록 홈즈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의아할 정도이다."
- Bonnie, Goodreads 독자
"짧지만 아주 설득력이 강하고, 정교하게 쓰여진 탐정 소설이다."
- ZS Dianmine, Goodreads 독자
"눈이 먼 탐정이 다른 감각들을 동원해서, 잃어버린 시각을 보완한다. 두 탐정의 파트너십이 흥미로운 작품."
- Lizathem, Goodreads 독자

본명은 어니스트 브래머 스미스. 1868년 영국 맨체스터 교외에서 태어난 그는 성인이 되어 농장 경영을 하였지만 능숙하지 않아 저널리스트로 활약한다.

1900년 Kai Lung이라는 중국인을 주인공으로 한 <The Wallet of Kai Lung>을 발표. 영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된다. 그 인기를 기반 삼아 집필한 단편집 <맥스 캐러도스(Max Carrados)>를 내놓으며 동시대 셜록 홈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탐정을 창조하게 된다. 그 후 ‘맥스 캐러도스’는 1편의 장편과 26편의 단편으로 계속해서 활약하게 되며 작가의 가장 성공한 탐정 캐릭터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