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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의 다이어리 - 인류 최초의 남녀 탐구생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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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의 다이어리 - 인류 최초의 남녀 탐구생활

문파랑

마크 트웨인 (지은이), 박동욱, 김금순 (옮긴이)

2016-07-22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아담은 ‘최초의 여자’를 이해할 수 없었고
이브는 ‘최초의 남자’를 오해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맨 처음 서로 만났을 때, 그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첫눈에 서로 반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천진난만하기보다는 오히려 단순하기 그지없는 상상력일 것이다.

이브의 눈에 아담은 지저분한 머리의 멍청한 게으름뱅이로 보였고, 아담에게 이브는 지나치게 자신을 귀찮게 하는 수다쟁이의 모습이었다. 처음엔 싫어했던 사람이, 그 이유가 실은 스스로 몰랐던 사랑에서 비롯함을 아담과 이브가 점차 깨달아가는 과정은 우리시대 젊은 남녀의 연애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마크 트웨인 특유의 해학과 유머가 곳곳에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서양에서 신성시 여겨왔던 성경 창세기에 대한 최초의 풍자소설이다. 천지창조와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이브를 신화적 관점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작가의 재치 발랄한 상상력은 에덴동산을 전복한다. 곧, 불가침의 성역이란 외피를 말끔히 걷어내고 세속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여기에서 펼쳐지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시종 흐뭇한 웃음을 자아낸다. 마치 그 옛날 창호지에 손가락구멍을 내고 신혼 첫날밤을 엿보는 듯한 관음적이고도 낭만적인 즐거움마저 있다.

남자와 여자, 각 성에 고유한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심리상태를 경쾌한 언어로 묘사한 이 작품은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원초적 남녀문제에 관한 어떤 기본형을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은 사랑의 힘에 대한 긍정이다.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아담은 말한다. “그녀 없이 낙원 안에서 살기보다는, 차라리 낙원 밖에서 그녀와 함께 사는 편이 더 좋다”고. 이브도 “나는 왜 그를 사랑하는 것일까?” 하고 스스로 묻는 질문에 “나는 그가 ‘내 것’이고 ‘남성’이라는 단지 그 이유 때문에 그를 사랑한다. 나는 다른 이유를 찾아낼 수 없다. 이 사랑은 이성과 통계의 산물이 아니다. 아무도 사랑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지만, 사랑은 그저 다가오는 것이며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마크 트레인은 출판업, 자동식자기 투자 등 잇따른 사업과 투자 실패로, 말년의 경제적 고통 속에서 병으로 죽어가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하여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궁핍한 현실의 불행과 병든 아내를 지켜보는 정신적 고통을 그는 역설적인 유머와 따뜻한 인간애로 극복하고자 한 것 같다.

이 작품(원제: The Diaries of Adam and Eve)의 초고는 1890년에 출판된 것이다. 이 작품의 원전은 명확하지 않다. 1897년 부분적인 수정을 거쳐 런던에서 <톰 소여의 모험> 속에 재수록된 이래 몇 차례 다른 곳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는 두 개의 판본 <Extracts from Adam's Diary(1904)>와 <Extracts from Eve's Diary(1906)을 바탕으로 현대 취향에 맞게 편집을 재구성한 것이므로 영어 원문과 몇 군데 내용상, 편집 구성상 차이가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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