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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희 (지은이)

20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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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것이 뽀뽀라는 것이다.”
태은은 아직 재민의 얼굴을 손으로 감싼 채로 조연출을 향해 말했다.
“그리고 이게 입술에 닿았다가 떨어져도 뽀뽀다. 키스라는 것은 혀가 들어가야 하는 거야!”
뽀뽀와 키스를 구별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성교육을 펼치는 선생님마냥 태은이 조연출을 향해 똑바로 말해주었다.
“헉!”
“서, 서 감독님…… 미쳤어요.”
“제정신이 아니니까 한 행동이겠죠?”
“내가 이럴 줄 알았어!”
그 순간 스텝들의 놀란 목소리가 재민의 귀에 생생하게 전해져 왔다. 대체 이 여자는 뭐란 말인가. 갑자기 대뜸 다가와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조연출을 옆에다 두고 자신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리곤 이것이 뽀뽀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잘 봤으면 가봐!”
(중략)
“뭡니까!”
궁금했다. 서태은이라는 이 여자의 정신세계가 재민은 점점 더 궁금해졌다.
“뽀뽀요.”
“누가 뭘 했는지 묻습니까?”
“서태은이라는 여자가 하재민 씨 이마에 입 한 번 맞췄어요.”
칼날보다 더 날카로운 재민의 질문에 태은은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마치 연인 사이의 당연한 행동인 것마냥 당당했다.
“재민 씨 이마가 참 부드러워요. 꼭 아기 피부 같았어요.”
마지막까지 어이없는 발언을 한 태은은 스텝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곤 뭔가 부족한지 태은은 걸어가다 말고 뒤돌아서서 재민을 향해 말했다.
“재민 씨 입술도 부드러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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