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11-05
- 등록일2025-08-18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912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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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버지니아의 6월 초 어느 날이었다. 오후의 햇살이, 커다란 석고 기둥이 있는 법원, 2층 현관이 있는 선술집, 그 너머로 펼쳐진 푸른 들판과 멀리 산이 벽처럼 둘러쳐진 낮은 나무가 우거진 언덕에 따스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이날은 전 지역 주민이 참석한 순회 재판의 첫날이었다. 그리고 이날 오후, 두 남자가 군청 건물을 가로지르는 하나의 길을 건너 넓은 돌계단을 올라가 법원으로 들어갔다.
두 남자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한 사람은 키가 작고 나이를 먹어가기 시작한 사람이었고, 검은색 콧수염이 턱을 받치고 있었고, 옷과 외투의 천은 깨끗하게 정갈하게 차려입고 있었다. 그는 커다란 조각 반지를 끼고 있었고 시계줄에는 여러 개의 인장을 달고 있었다. 다른 한 명은 크고 어깨가 넓고 가슴이 볼록한 앵글로색슨 인종으로, 문 밖에서 살며 바람과 태양에 의해 굳어진 종족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 그의 강인한 체격에는 군살이 하나도 없었다. 정복의 최전선에서 제국을 건설하는 자의 체격이었다. 얼굴은 크롬웰을 떠올리게 했고, 휴식 중인 울퉁불퉁한 이목구비는 강철로 깎아낸 듯 보였지만, 고운 회색 눈은 여름 하늘의 먼 우주처럼 고요한 평온함을 지니고 있었다. 남자의 옷은 평범하고 침울했다. 그리고 그는 크고 광활한 인상을 주었다.
두 사람이 석고 기둥 사이로 들어서자 키가 큰 노인이 군청 겸 법원의 사무실에서 나왔다. 하지만 얼굴만 보면 그 역시 버지니아의 수많은 영국인 중 한 명일지도 몰랐다. 크고 여분의 몸매나 두개골 라인에는 별도로 묘사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 얼굴이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그 안에는 삶에 대한 헤아릴 수 없는 혐오와 잔인한 용기가 결합되어 있었다. 딱딱하고 뼈만 남은 턱이 튀어나왔고, 얼굴의 평면을 따라 쓴 선이 내려왔으며, 붉은 테두리로 둘러싸인 눈은 마치 가증스러운 자연의 과실로 인해 뚜껑이 없는 것처럼 무표정하고 응시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다가오자 정교하게 옷을 차려 입은 사람이 노인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노스코트 무어 씨?" 그가 말했다.
"여기, 애브너를 아십니까?"
노인은 즉시 걸음을 멈추고 아주 가만히 서 있었다. 그는 손에 쥔 지팡이를 조금 움직였다. 그리고는 고음의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애브너, 어! 애브너는 대체 왜 여기 있는 거죠, 도대체?" 그가 물었다.
작고 거만한 남자는 노란 장갑을 낀 손가락을 꽉 쥐었지만 목소리에 짜증은 드러나지 않았다.
<추천평>
"미국 식민지 시기를 배경으로 한 탐정 소설. 주인공인 탐정은 청교도적 관점으로 모든 사안을 대한다. 그리고 그 덕분에 아주 흥미로운 유형의 탐정이 탄생한다. 작품과 주인공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 별 5개에 어울리는 작품."
- Yibiile, Goodreads 독자
"다른 탐정 소설들을 뛰어넘는 훌륭한 작품. 브라운 신부라는 탐정과 비견되지만,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19세기 버지니아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청교도를 상상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지? 더 많은 독자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Hunter Baker, Goodreads 독자
"남북 전쟁 전의 버지니아의 거대한 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탐정 소설. 주인공 탐정인 애브너 삼촌은 형명하고 종교적이다. 또한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을 동원에서 정부의 권한이 미치지 않는 개척지에서 수수께끼 범죄를 풀고 정의를 구현한다."
- Kelvin, Goodrads 독자
"신에 대한 충직한 믿음과 동료 인간에 대한 애정, 그리고 공정함과 상식을 가진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완벽한 예시를 보여준다. 수수께끼 자체도 독자를 몰입시키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다. 아주 훌륭한 작품."
- Sandrea, Goodreads 독자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위대한 미스터리가 가득한 작품이다. 애브너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 매혹되었다. 미스터리 작품을 원한다면 반드시 읽으라고 추천하는 작품. 완전 추천한다."
- Tonjia,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의 작가는 몇 년 동안 형사 및 기업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첫 번째 소설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후, 변호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당대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세를 탄 작가이다. 여러 편의 범죄 소설들을 썼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웨스트 버지니아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애브너 삼촌이다. 엘러리 퀸은 애브너가 시대를 뛰어 넘어 미래를 예견한 탐정이라고 평가했다."
- BV, Goodreads 독자
"굉장히 강력한 종교적 성향을 가진 애브너라는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 특이하게도 애브너에게는 신앙심이 정의에 대한 믿음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모든 사건에 대해서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내는 원동력이 된다. 이 작품을 통해서 정의감이 커다란 주제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가끔씩 인간의 능력과 지성의 한계를 지적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추리력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강조된다. 모든 범죄자들은 인간의 법망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신의 심판을 받게된다는 확신이 애브너라는 탐정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흥미로우면서 특이한 작품이다."
- Elisabeth, Goodreads 독자
저자소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해리슨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악덕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집 《랜돌프 메이슨의 이상한 계획》(1896)을 발표하여 이름을 얻었다.그는 많은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가 창조한 인물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고 유명한 주인공은 ‘애브너 삼촌’이다.
‘애브너 삼촌 시리즈’가 한 권의 책(《애브너 삼촌―미스터리의 달인》)으로 묶인 것은 1918년 이며, 잡지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11년이다. 이는 영국에서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가 탄생한 해로, 연구가들은 1911년을 추리소설 역사에서 이정표가 되는 해의 하나로 꼽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