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맥스 펨버튼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4-11-19
- 등록일2025-08-18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554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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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1701년 6월 둘째 날, 베니스 경찰대장이었던 피에트로 팔리에가 산 마르코 광장 사무실을 떠나서, 혼자 귀데카 섬에 살고 있던 카푸친 수도사 프라 지오반니의 저택으로 향했다.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한 시간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그가 베네치아인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검은 곤돌라에 올라타면서 부하에게 말했다.
"누구든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프라 지오반니의 집에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줘요."
부하가 인사를 하고 천천히 공작궁을 향해 돌아갔다. 그는 자신의 대장이 수도사 복장을 한 성직자의 집에 너무 많이 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낯선 수도사가 베니스에 신비롭게 찾아온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신비롭게도 다시 대중의 환심을 사기 시작했다는 것 때문에, 부하는 창백한 안색을 하고 불길한 예감을 가지고 있었다.
"성 요한이여!" 그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1년 전 이 도시의 주인이었던 우리가 삭발한 왕관을 쓰고 춤을 춰야 하다니! 대장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그럼 우리는 모두 여자들인 걸까, 아니면 여자들이 우리의 뇌를 뽑아 버렸다는 걸까? 아니면 프라 지오반니가 이것이고 프라 지오반니가 저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맞는 걸까. 그리고 그런 질문을 하면 혀가 끊어지곤 했지. 이 모든 수도사들과 함께 악마의 소행이라고,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기는 하다고."
그 착한 경찰관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그토록 위대한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감히 자기 집 문 앞에 앉아 있던 산악 지방 사람의 어깨 위로 검은 허리를 굽혔다. 그런 다음 그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동료의 귀에 대장이 다시 귀데카 섬으로 갔으며 그의 목적은 그 수도사와 함께 있는 것이라는 확신을 속삭였다.
"그리고 자네 역시 그렇게 보지 않나, 미셸." 그가 말했다.
"그가 그렇게 많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지금 대장이 하는 것은 자네나 나의 일이 아니야. 내가 무라노에서 유리 세공사의 공처럼 손가락 사이로 깨뜨릴 수 있는 이 수도사를 제외하고는 내가 살면서 험담이라곤 한 마디도 속삭이지 않을 거라고."
<추천평>
"베니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권력 암투와 암살, 범죄, 귀족들의 생활 이야기."
- 위즈덤커넥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