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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울려라 : 밤의 시뇨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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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울려라 : 밤의 시뇨르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맥스 펨버튼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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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수사 니콜로가 마지막 거지들이 대성당의 통로를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는 밤새 닫기 위해 움직였다. 하나씩, 그가 아직도 대리석 바닥에 희미한 빛을 비추던 촛불들을 껐다. 동쪽과 서쪽을 돌아다니며 현관의 문을 잠갔다. 조용하고 신속하게 그가 무겁고 가죽으로 된 커튼을 닫아, 세상의 유쾌한 삶으로부터 자신의 동료들, 세르비체 수도사들을 차단했다. 신속하게도 그가 제단을 덮고, 큰 금으로 된 십자가를 성당으로 옮겼다. 저녁 식사, 따뜻하고 맛좋으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이미 식당을 맛있는 냄새로 가득 채웠고, 수사 니콜로는 매우 배가 고팠다.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성당 문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는 랜턴을 켜는 잠깐의 휴식이 그의 불쾌한 임무를 완성했다. 그의 양심은 깨끗했지만, 사람들이 떠나고 외부 문이 닫혔을 때 어두운 대성당에 머무르고 싶지는 않았다. 머지않아 그가 성인들과 함께 살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그날이 올 때까지 그는 식당과 수도원에서 동료들의 수다를 더 좋아했다.
그리고 모든 촛불이 꺼지고 희미한 붉은 램프가 제단 앞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죽은 순교자들의 형상이 되살아나고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 외로운 성당에는 그런 기묘한 광경과 소리가 있었다.
3월의 이 특별한 저녁에, 니콜로는 그가 마지막 문을 닫고 그를 기다리는 맛있는 스튜로 발길을 서두르려던 순간에 작은 발소리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것을 맹세할 수 있었다. 사실 말하자면, 그가 랜턴을 높이 들고 몇 초 동안 집중해서 들었지만 소리는 반복되지 않았고, 확신하고 싶어서, 떨리는 수도사는 무거운 열쇠를 자물쇠에 돌리고 영혼과 그림자의 신성한 장소에서 달아났다.
"이상한 것을 상상하다니, 말도 안 돼." 그가 수도원을 가로지르며 귀에 후드를 덮었다.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베니스에 차갑게 불어왔기 때문이었다.
"분명히 나는 나이를 먹고 있어. 한 잔의 와인이 도움이 될 것 같군. 늦은 저녁에 세르비체 대성당에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다니! 리알토의 부스에서 정직한 사람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잖아."
이 추측은 보통 때에는 괜찮았지만, 그 기억할 만한 저녁에 불운하게도 부적절한 선택이 되고 말았다. 사실, 착한 수도사가 자신의 착각을 비웃으며 맛있는 음식을 풍족히 먹고 있을 그 순간, 늙은 어릿광대 바버리노의 딸, 여린 니나는 그가 떠난 대성당에서 눈물을 웃음으로 바꾸고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적어도 거기서는 아침이 올 때까지 아무도 자신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곳에 있었던 촛불들을 하나씩 불을 끄던 평신도 형제를 지켜보던 사람도 그녀였고, 따뜻한 대성당에서 밤을 보낼 수 있게 모든 성인과 천사들에게 기도한 사람도 그녀였다. 그녀에게는 그 반짝이는 물의 도시 안에서는 집도 없었고, 자신에게 어떤 호의도 베풀지 않는 사람들만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 광대 바버리노는 그녀에게 그가 피에차에 있는 대성당 근처에서 노숙하며 얻는 그 안락함조차 아끼도록 만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의 이름도 기억도 전혀 없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콜룸비나의 옷을 입고 춤추는 아이, 니나라고 불렀다, 요정 니나, 까만 눈의 니나, 춤을 추는 소녀 니나, 그런 이름들이었다.
<추천평>
"베니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권력 암투와 암살, 범죄, 귀족들의 생활 이야기."
- 위즈덤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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