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맥스 펨버튼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5-02-26
- 등록일2025-08-18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407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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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산적 레오파르디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 온 베니스가 1704년 3월 2일, 그 소식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들었다. 도시 전체에서 그의 이름 말고는 그 누구의 이름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았다.
"그는 해질녘에 죽는다."
곤돌라 사공들조차 그 외침을 받아 조롱하듯 되뇌며 검은 배들을 석호의 춤추는 물결 위로 신나게 몰았다. 남자들은 두칼레 궁전 근처에 모여 그 이야기를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논의했다. 여자들은 탄식의 다리 아래에 곤돌라를 멈춰 세우고 "치스몬의 늑대" 가 갇혀 있는 감옥 벽을 끔찍하다는 듯이 서로에게 보여주었다. 레오파르디는 비첸차 산맥을 지배했던 가장 잘생기고 가장 대담한 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레오파르디가 죽는다고? 사람들은 의심스럽게 고개를 저었다. 그중 좀 더 아는 체하는 사람들은 그 소식을 대놓고 비웃었다.
"이봐들, 그는 목숨이 열 개나 돼. 나라면, 그의 시체를 직접 봐야 믿겠어. 이탈리아에는 치스몬의 레오파르디를 목 졸라 죽일 밧줄이 없어. 게다가, 위대한 수도사님이 그에게 구해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쳇, 베니스의 가장 지위 높은 세 분께서 뜻을 정했는데 조반니 신부님이 뭘 할 수 있겠어? 레오파르디가 해질녘에 죽고 그의 시체는 석호에 던져질 거라고 하더군. 조반니 신부님이 그를 위해 탄원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어, 이봐들. 신부님이 베니스 평의회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암울한 날이야."
뱃사공들의 이야기를 엿들은 한 소녀가 나서서 그의 편을 들었다.
"믿지 마세요." 그녀가 말했다.
"레오파르디를 단죄한 모체니고 판사, 그분이나 조심해야 할 거예요. 저는 교황님의 금 신발보다 산악의 레오파르디의 신발을 신겠어요. 그런 남자가 저와 결혼하러 제단에 와줬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마치 "치스몬의 늑대" 가 자신의 연인이라도 되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베니스의 많은 여성들이 마침내 사법당국의 권력에 굴복한 그 강도를 위해 그날 은밀히 기도하기도 했다. 레오파르디는 10년 동안 이세오에서 메스트레에 이르는 산악 마을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탈리아는 도적 목록에서 그보다 더 대담하거나 일반 대중에게 사랑받는 자를 알지 못했다.
<추천평>
"베니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권력 암투와 암살, 범죄, 귀족들의 생활 이야기."
- 위즈덤커넥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