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안나 캐서린 그린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5-02-25
- 등록일2025-08-18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96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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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그것은 유령이었을까?
며칠 동안 나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나는 영적인 현상을 믿는 사람이 아니지만…… 하지만 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
나는 아내와 함께 27번가에 있는 한 집의 2층에 세들어 살고 있었다. 석 달 계약으로 아파트를 얻었고, 이미 두 달을 살았는데 충분히 편안했다. 뒤쪽 방은 침실로 사용했고, 앞쪽에는 응접실이 있었는데, 우리 부부는 친구를 거의 초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들을 연결하는 낡은 마호가니 문 두 짝은 보통 활짝 열려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아내가 아파서 침대에 누워 있었고, 나는 혼자서 아침을 먹으러 나가기 직전에 응접실로 들어갔다. 늦은 시간이었다. 아마 9시쯤 되었을 것이다. 나는 서둘러 나가려는데, 등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아니, 단순히 기척을 느낀 것일까? 돌아보니 낯설고 전혀 모르는 여자가 아내의 방에서 나와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내가 방금 그 방에서 나왔고, 우리가 항상 잠가 두는 문 외에는 다른 출입구가 없었기 때문에 나는 너무나 놀라서 그녀가 나를 지나칠 때까지 말하거나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야 목소리가 나왔고, 나는 "저기요, 거기, 부인!" 이라고 외치며 그녀를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부인은, 만약 사람이 정말 맞다면, 마치 내가 소리를 지르지 않은 것처럼 조용하고 기계적으로 지나갔고, 그녀가 내 앞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전에 복도를 지나 현관문으로 나가 버렸다. 내 손바닥에는 방금 간신히 스친 그녀의 모직 드레스 감촉만이 남아 있었다.
나는 그녀도, 나 자신도, 이 접촉으로 일어난 이상한 전율도 이해하지 못하고 현관문을 활짝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당연히 그녀가 계단이나 건물 앞 인도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녀와 같은 모습의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나는 내가 환각의 희생자인지 아니면 그저 평범한 바보인지 자문하며 돌아왔다.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나는 복도를 지키는 심부름꾼 소년을 찾아가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려 했지만, 그 철없는 녀석은 늘 그렇듯이 제자리에 없었고, 하소연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추천평>
"신비로운 분위기가 공포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핵심은 상당히 냉정한 추리 소설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