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죽음의 철학 : 삶의 거울 - AI가 풀어쓴 하버드 클래식 총서 (커버이미지)
알라딘
죽음의 철학 : 삶의 거울 - AI가 풀어쓴 하버드 클래식 총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모리스 마테를링크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5-03-1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죽음, 오직 죽음만이 우리가 삶에 대해 생각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나 우리가 존재하지 않을 사후 세계가 아니라. 죽음은 우리 자신의 종말이고, 모든 일은 지금부터 그때까지 일어난다. 나에게 아이 같은 매력을 지닌 상상 속의 삶의 연장에 대해 말하지 마라. 완전히 죽을 나에게 사회나 국가에 대해 말하지 마라! 유일한 현실, 유일한 진정한 지속은 탄생과 죽음 사이에 일어나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과장이고, 가장이며, 환상일 뿐이다! 사람들은 내 말과 생각에 담긴 어떤 힘 때문에 나를 거장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죽음 앞에선 겁에 질린 아이일 뿐이다!
***
이것이 우리의 현재 상황이다. 우리에게 죽음은 우리 삶과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그것은 우리가 간과하는 모든 것이 모여 우리의 행복에 반하는 작용을 하는 지점이다. 우리가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피하려고 할수록, 그것은 우리를 더 많이 둘러싼다. 우리가 그것을 더 두려워할수록, 그것은 우리의 두려움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더욱 끔찍해진다. 그것을 잊으려 노력하는 것은 우리를 더 기억하게 만들 뿐이며, 그것을 피하려 노력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마주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가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그것을 직접 대면하는 대신, 외면하도록 스스로를 강요한다.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주의를 돌려 그것에 용감하게 맞서야 할 에너지를 낭비한다. 우리는 죽음을 본능에 맡기고, 그에 대한 지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 피할 수 없고 끊임없이 다가오기 때문에 가장 명확하고 완전해야 할 죽음이라는 개념이 모호하고 미발달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놀라운 일인가? 우리가 결코 맞서지 않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가 그것을 피하는 데만 도움이 되는 단편적인 모습으로부터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우리는 그것의 깊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위해 약해지고 혼란스러워질 때까지 기다린다. 우리는 생각할 힘, 심지어 숨 쉴 힘조차 없을 때까지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 세기의 누군가는 우리의 현대적인 신, 의무, 사랑, 혹은 우주에 대한 개념을 거의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죽음의 이미지는 친숙할 것이다. 주변의 모든 것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은 수백, 수천 년 전 우리 조상들이 대략적으로 그린 것과 같이 변함없이 남아 있다. 우리의 대담하고 적극적인 지성은 그것에 아무것도 변화시키거나 추가하지 않았다. 더 이상 지옥을 믿지 않더라도,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스올, 하데스, 또는 지옥의 끔찍한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삶의 끝자락에는 여전히 심연이 열려 있고, 덜 이해될지라도 더욱 두렵다. 그래서 우리가 피하고 있던 순간이 마침내 다가올 때, 모든 것이 우리를 저버린다.
<추천평>
"벨기에의 극작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이자 전반적으로 영리한 작가인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죽음을 마주하고 분석한 이야기다. 우리 대부분이 그렇듯이, 그도 죽음에 대한 우리의 문화적 관습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잠시 멈춰 섰고, 그래서 그는 앉아서 그 점을 추리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인류에 대한 가장 큰 두려움에 대해 논리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그는 사후 세계에 있는 전 세계의 다양한 종교적 신념을 제외하고는 사후 세계가 있다고 가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적어도 우리가 현재의 의식과 기억을 영원토록 간직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완전히 소멸될 것이라고 가정할 이유도 없으며, 깨어날 수 없는 꿈 없는 잠에 빠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죽음에는 무한의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철학자와 시인을 위한 훌륭한 독서 거리이다."
- Poornieyen, Goodreads 독자
"죽음과 그 너머에 있는 것에 대한 철저한 사색의 결과물로, 사람들, 특히 종교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죽음의 이미지를 수정하려고 시도한다. 나는 평범한 노인들, 특히 내 친지들 중 일부가 죽음의 미지의 상태에 대한 저자의 개념을 읽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다."
- Apcome, Goodreads 독자
"한 사상가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이론화하고, 정의할 수 없는 것을 정의하고, 길들일 수 없는 것을 길들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얼마나 맛있는 아이러니의 장면인가! 그러나 말할 수 없는 것에 말을 넣으려는 이 필사적인 시도에는 흥미로운 무언가가 존재한다. 저자는 형이상학적인 줄타기 곡예사처럼, 감각과 무의미, 생각과 불가능성 사이의 아슬아슬한 선을 밟는다. 이 예정된 실패에는 거의 시적인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
- Fyoutenie, Goodreads 독자
"이 정도 훌륭한 책이라면, 내용의 깊은 곳을 모두 이해하기 위해서, 인생의 다른 시점에 도달할 때마다, 계속해서 반복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 Janyitee, Goodreads 독자
"이 글에서 저자는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인생에서 적어도 한 번은 궁금해하는 것, 즉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면 어디로 가는가? 죽음의 실체는 무엇인가? 또는 무엇이 아닌가? 우리는 왜 태어나고, 살고, 번식하고, 죽는가? 저자는 존중심과 항상 책임감 있는 태도로 종종 신비주의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개념을 명확히 밝히려고 노력했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우리 주변에 있는 죽음의 중요성을 퍼뜨리는 데 헌신한 이유이기도 하다. 종교와 신조, 이념 등을 넘어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개인적 발전에 따라 지식을 분별할 수 있도록 지식을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항상 중요하는 것이다."
- Nadiel, Goodreads 독자

저자소개

벨기에 플랑드르 지방의 겐트 출신으로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침묵과 죽음 및 불안의 극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부유한 부르주아 가문 출신으로 겐트의 자연 속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불어가 모국어였고 가정교사에게 영어와 독일어를 배웠으며 8살 때 셰익스피어를 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7년 동안의 생트 바르브(Sainte-Barbe) 기숙학교 생활은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으며 그곳에서 발견한 신은 사랑의 신이 아니라 공포로 군림하는 독재자였다. 반면 그곳에서 르 루아(G. Le Roy), 반 레르베르크(Ch. Van Lerberghe), 로덴바흐(G. Rodenbach) 등의 친구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이외에도 상징주의 시인이었던 베르아랑(E. Verhaeren) 역시 이 학교 출신이다. 생트 바르브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하였으나 글쓰기를 계속하였고, 당시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실었던 <젊은 벨기에(La Jeune Belgique)>에 시를 기고하기도 하였다. 변호사 생활을 접고 본격적으로 문학의 길로 접어든 것은 몇 달 동안의 파리 체류(1885년 가을~1886년 봄)와 그곳에서 만난 빌리에 드 릴라당(Villiers de l’Isle- Adam)의 영향 때문이다. 특히 빌리에와의 만남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고 가장 커다란 충격이었다고 고백한다. 빌리에를 통해 마테를링크는 신비(le myst?rieux)와 운명(le fatal)과 저세상(l’au-del?)에 눈을 뜨게 되었으며, 말렌 공주, 멜리장드, 아스톨렌 같은 인물들은 빌리에와의 만남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말한다. 같은 시기에 14세기 플랑드르 출신의 신비주의자 뤼스브루크(Ruysbroeck)를 발견하였고 또 독일 낭만주의 시인이자 상징주의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노발리스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후에 이들의 작품을 번역하게 된다. 1886년 3월 마테를링크는 파리에서 만난 젊은 시인들과 잡지 <라 플레이아드(La Pl?iade)>를 창간하였고 여기에 자신의 첫 산문 작품인 <무고한 자들의 학살(Le Massacre des Innocents)>(1886년 5월)을 발표한다. 이것은 플랑드르 출신 화가인 브뢰겔(Breughel)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그는 또 파리에 체류하며 쓴 일련의 시를 모아 <온실(Serres chaudes)>(1889)을 발표하는데 마테를링크는 이 시집이 베를렌, 랭보, 라포르그, 휘트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어 그의 첫 희곡 <말렌 공주(La Princesse Maleine)>(1889)를 발표하였으며 셰익스피어, 포, 반 레르베르크의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옥타브 미르보의 <피가로> 기사를 통해 유명해진다. 1896년에는 수필집 <빈자의 보물(Le Tr?sor des humbles)>을 발표하였고, 1908년 스타니슬랍스키가 연출한 <파랑새(L’Oiseau bleu)> 공연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어 1911년 노벨상을 수상하여 작품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상징주의가 꿈꾸었던 일종의 영혼의 연극을 창조한다. 이 새로운 형태 속에는 세 가지 개념이 들어 있다. 첫째는 움직이지 않고 수동적이며 미지의 것에 예민한 인물들이 있는 정적인 극이라는 점이며, 둘째는 숭고한 인물(종종 죽음과 동일시되는 이 숭고한 인물은 운명 혹은 숙명이며 죽음보다 더 잔인한 어떤 것이다.)의 존재를 들 수 있고, 셋째는 일상의 비극, 즉 산다는 일 자체가 비극적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극 사건은 배우들의 양식화된 연기를 통해 운명과 마주한 영혼의 태도 및 숙명에 천천히 눈떠가는 것을 암시해야만 한다. 인형극(th??tre pour marionnettes)이라고 부른 초기작들은 사실주의극의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뤼네 포(Lugn?-Poe)와 같은 상징주의자들에 의해 무대화되었다. 신비, 보이지 않는 운명의 힘, 그리고 현실 너머의 세계를 느끼게 하는 그의 극은 뒤에 오는 초현실주의자들 및 아르토와 베케트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침묵이 많고 대사와 대사가 때로는 논리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베케트의 부조리극은 마테를링크를 닮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