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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과 광신에 대하여 - AI가 풀어쓴 하버드 클래식 총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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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과 광신에 대하여 - AI가 풀어쓴 하버드 클래식 총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셰프츠베리 경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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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이제 각하께서 XXX로 돌아오시어 한창 분주한 시절이 시작되기 전, 잠시나마 국가의 중대한 과업에서 마음을 놓으시고, 사소한 근심도 내려두신 채 오롯이 휴식과 소소한 기쁨을 누리실 시간이 찾아들었으니, 제가 기록해둔 이 글을 밤마다 편안한 마음으로 들춰봐 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관심이 가는 대목이 있다면,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으니 한 자 한 자 음미하며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시인들이 시를 시작할 때 뮤즈(Muse)의 영감을 간구하는 풍습은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이었고, 지금도 거의 관례처럼 지켜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그렇거니 여기지만, 각하처럼 세상의 유행이나 흔한 시각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나 더 높은 기준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분이라면, 이 관습을 한번쯤 깊이 생각해보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시인들이 뮤즈에게 간절히 영감을 구할 때, 그 모습이 때로는 얼마나 작위적으로 느껴지는지, 또 고대 시인의 감정이 왜 그토록 진솔하게 전해지지만 오늘날의 시인은 왜 열정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신 적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각하께서 금세 그 이유를 깨닫고, 결국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란 바로 진실이라는 사실, 꾸며낸 이야기조차 진실에 닿지 않으면 우리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을 떠올리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감정은 진짜인 듯 보여야만 제대로 표현되고 전달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움직이려면, 그것이 시인이든 누구든 스스로 먼저 감동해야 하고, 설령 흉내일지라도 그 속에 최소한의 진정성은 느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현대의 시인은, 뮤즈와 아폴론을 더 이상 진지하게 믿지 않는 세상에서 그 옛날 신앙을 걸치듯 흉내 내는 일이 아마 독자에게 잘 통하지 않음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반면 고대인들은 예술, 종교, 통치가 모두 뮤즈에서 비롯된다고 믿었기에, 시인이 신에게 간절히 헌신하는 모습이 어느 때보다 자연스러웠을 겁니다. 그 시대의 시인은 비록 마음에 열정이 없더라도 무대 위의 연기처럼 훨씬 진짜같이, 설득력 있게 영감을 구할 수 있었겠지요.
그런데 각하께, 어쩌면 그 이유가 이런 사회적 환경 때문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원하는 감정을 스스로도 쉽게 믿어버릴 만큼 감정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각하께서도 익히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마음의 동요만 있어도, 진실처럼 느껴져 결국에는 처음보다 훨씬 더 큰 감정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사랑을 흉내 내기만 해도 열다섯 청소년이든, 오십의 노신사이든 순식간에 순정에 빠진 듯 행동할 수 있지요.
<추천평>
"이 책은 고전 철학의 무게감 속에서도 읽는 이를 사로잡는 간결함과 명료함이 돋보이는 글이다. 셰프츠베리는 논쟁적 주제를 유머와 날카로운 지성으로 풀어내며, 독자가 스스로 사고의 균형을 점검하게 만든다. 짧은 분량이지만 사유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저자소개

셰프츠베리 경(Anthony Ashley Cooper, 3rd Earl of Shaftesbury, 1671~1713)은 영국 계몽주의 철학의 중요한 사상가로, 도덕 철학과 미학, 정치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 특히 스토아학파와 플라톤주의에 깊이 영향을 받았다. 그는 인간의 도덕성과 미적 감각이 본성에서 비롯된다고 보았으며, 이성적 사고와 도덕적 감정이 조화를 이룰 때 사회와 개인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용과 시민적 덕목을 강조하며, 종교적 광신과 맹목적 열광을 비판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