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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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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리처드 하딩 데이비스 
  • 출판사바른번역(왓북) 
  • 출판일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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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 속 한 구절nn“어스름한 조명에 눈이 익숙해지자 불현듯 병풍 뒤로 튀어나온 남자의 아래팔이 보였습니다. 긴 의자의 등받이를 따라 한 남자가 늘어져 있었지요. 저는 외딴 섬에서 발자국이라도 발견한 양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그 남자는 제가 방 안에 들어왔을 때부터, 어쩌면 그 집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부터 그 자리에 앉아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하인이 방문을 노크한 사실도 알았겠지요. 그가 왜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는지 저로서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공주를 찾아온 다른 손님에게 관심을 두지 않거나, 혹은 스스로 눈에 띄기를 바라지 않는 손님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nn“저는 시체들을 셀 수 없이 많이 봐왔습니다. 청일전쟁 기간에 아시아 지역에 주둔했었고 대학살이 일어난 이후 뤼순에 있었지요. 그런 까닭에, 죽었다는 사실만으로 시체에 거부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살아날 가망은 없었지만 이전처럼 습관적으로 죽은 자의 맥박을 짚어보고 셔츠를 젖혀 심장 쪽에 손을 갖다 대보았습니다. 위층에서 들릴지 모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요.”nn“보통 경찰과 비교해 그가 강점을 발휘하는 부분은 바로 풍부한 상상력입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범인에게 대입해 범인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지 상상합니다. 검거하고자하는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상상'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지요. 저는 라일이 탐정이 되지 않았다면 시인이나 극작가로 크게 성공했을 거라고 그게에 자주 이야기합니다.”

저자소개

1864년 4월 18일 미국 팬실베니아의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1916년 4월 11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 모친은 작가, 부친은 언론인이었다. 《Harper’s Weekly》의 필(managing editor)이었고, 《New York Herald》, 《The Times》, 《Scriber’s Magazine》 등의 기자로 활동했다. 남아프리카의 제2차 보어전쟁(the Second Boer War) 종군기자였으며, 미서전쟁(Spnaish-American War) 때 미 해군함정을 타고 산티아고 드 쿠바 전투(Battle of Santiago de Cuba) 중 쿠바의 만탄자스를 포격을 목격했다. 특파원으로 러일전쟁을 취재하면서 일본 측의 관점에서 활동했다. 또한 데이비스는 테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고 특히 외교 분야에서 그 고문 역할을 했다. 1897년에 소설 『행운의 군인들 (Soldiers of Fortune)』을 발행하여 성공을 거두었고, 이 소설은 연극과 영화로도 상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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