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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여인택 (지은이)
- 출판사책이있는풍경
- 출판일2013-09-30
- 등록일2020-03-2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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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TV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진짜 사나이’들의 말 못 할 속사정
군대는 경직되고 위압적인 곳으로 여겨졌다. 대한민국의 젊은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곳이지만 되도록 피하고 싶고, 군에서 보내야 하는 2년이 아깝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연예인의 병영 생활을 다룬 MBC의 ‘진짜 사나이’와 군 생활의 애환을 코믹하게 다룬 tvN의 ‘푸른 거탑’ 영향도 없지 않지만, 지금 군대는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고, 체험하고 싶은 곳으로 변모했다. 사회와는 동떨어진 세상으로 여겨졌던 군대가 이제는 사회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군대는 군대다. 한 해에만 30만 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입대하지만 여전히 군대는 낯설고 두려움이 앞서는 곳이다. 학교나 사회에서와는 달리 군대는 명령과 위계질서가 철저한 곳이다 보니 입대라는 불안에 시달리고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심리학과 함께하는 군대 이야기,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심리학》
이러한 때 출간한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군대심리학》(책이있는풍경)은 2년이 너무 길다는 이들과 말 못 할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군인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민간인은 모르는 군 생활의 애로사항과 고민들을 심리학에서 해답을 찾아낸 이 책은 현재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중인 저자가 자신의 군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저자는 고충상담병 등으로 활동하며 선임과 후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었고, 사단에 병사들의 우울증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역 후 블로그 〈진격의 여병장〉을 운영하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선임과 후임 간의 갈등, 탈영을 비롯한 극단적인 행동, 자대 배치와 전역에 따른 불안감, 관심병사 문제, 입대 후 연인과의 갈등 등을 들여다보고, 심리학에서 돌파구를 찾아냈다.
마음을 읽으면 행동이 보이고, 행동을 읽으면 마음이 보인다
군인들이 가장 귀찮아하는 것 중 하나가 내무검사다. 할 때마다 짜증나는 내무검사를 그래도 반복하는 이유는 흐트러질 수 있는 군 기강을 잡기 위함이다. 입대 전에는 눈을 떠도 보이지 않는 군인들이 이병 첫 휴가 때는 눈을 감아도 보이는 것은 유대감이라는 집단의식 때문이다.
사격훈련 때마다 더러운 속옷을 입는 상병이 불쾌하지만 힘들 때 무엇인가에 기대려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사회에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초코파이가 눈물 나게 맛있고, 생활관이 내 방보다 아늑하고 행복해지는 이유 역시 심리적인 면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자대 배치 운이 없다고 한탄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이병이 말년에 부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병장으로 인정받고, 무섭고 유난스러운 선임이 가장 든든한 멘토가 되기도 한다. 밉상 같아 보이던 후임도 말 한마디로 A급이 될 수 있는 곳이 군대다. 일말상초의 미신 속에서도 한결같은 커플이 부러운 비결을 알고 싶다면 지금 군대에서만 통하는 심리학을 펼쳐라.
간부가 추천하고, 2년이 너무 길다는 아들과 연인에게 권하는 책
군대라면 불안감부터 앞서는가? 심리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졸음이 몰려오는가? 군대 책이라면 도덕 교과서처럼 여겨지는가? 이 책은 전혀 다르다. 대한민국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실제 일어난 에피소드로 엮어 군 생활이 한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실제에 응용할 수 있는 심리적인 방법을 접목시켜 심리학이 얼마나 우리 삶과 가까운지 체감하게 해준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본문을 구성해,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책만의 특징이다.
군대와 심리학을 접목시킨 이 책은 2년 동안 군대라는 새로운 환경과 낯선 이들과의 관계에 적응해야 하는 이들에게 군 생활을 슬기롭게 보내는 비결을, 현역들에게는 선임과 후임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부대에서 인정받는 병사로 우뚝 서는 노하우를, 그리고 전역을 앞둔 이들에게는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혜안을 열어준다.
아울러 이 책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 군대 간 남자를 기다리는 연인, 병사들을 이끌어야 할 간부들에게 군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계기도 마련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2013년 3월에 전역한 따끈따끈한 예비역 병장이다. 2011년 6월 7일 23살에 논산훈련소에 들어갔고, 대전차 유도화기 운용병으로 전라남도 장성에서 후반기 교육을 마쳤다. 이후 강원도 고성에 있는 22사단 53연대본부 전투지원중대에 배치되었으며, 중대 군종병, 고충상담병, 중대 통신병으로 활동했다.부대 생활 중 우수 분대장 및 솔선수범 등의 공로로 사단장 표창을 포함 7개의 표창을 받았으며, 사단급 혹한기 훈련 후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역 후 미시간대학교에서 《생각의 지도》 저자인 문화사회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시간과 우울증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심리학 공부 외에도 8개국 58개 대학교 한인학생회가 모여 있는 세계한인학생회연합회(Global Leaders Association)를 설립해 2기 의장을 맡았으며, 프리 소울 일렉트로닉 음악 그룹 Inducers의 DJ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1장 __ 군대, 마음이 통해야 통한다
짜증나고 반복되는 내무검사, 왜 할까
내가 하면 힘든 일, 남이 하면 꿀보직
더러운 속옷만 입는 그의 속사정
입대 후, 거리에 군인만 보인다
나다 싶으면 당장 튀어 나가라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 때
고문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계급장도 못 이기는 내 안의 마시멜로
나만 모르는 ‘따뜻한 커피’의 비밀
마음이 흔들릴 때, 1분을 즐겨야
군대에서도 통하는 give and take
한꺼번에 다 말하지 마라
2장 __ 선임에게 인정받는 후임의 비밀
“당해도 싸다”는 선임 앞에서
선임 되면 고친다는 말, 믿어도 될까
깡패 같은 선임 때문에
광고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수학으로는 못 푸는 군대 공식
“남들은 괜찮은데 왜 너만 유난이야”
첫인상만 좋아도 2년이 편하다
3장 __ 누구나 후임일 때가 있었다
“난 안 그런데 넌 왜 그래”
말 안 듣는 후임, 어떻게 할까
왜 밉상 후임은 뭘 해도 밉상일까
남 탓하기 바쁜 후임 길들이기
펜싱선수가 찌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선임이면 선임값부터 하라
괴롭혔던 군대 후임이 직장 상사라니
전입한 신병, 내 새끼로 키우기
말만 잘해도 선?후임이 내 편으로
4장 __ 군화 속에서도 꽃은 핀다
메마른 삶에 초코파이를 내려주소서
힘들수록 나는 강해질 것이다
나는 왜 배치 운이 없을까
탈영하면 인생 꼬이는 줄 알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말하라
관심병사, 결코 남의 일일 수 없다
국방부 시계는 결코 헛돌지 않는다
계획, 못난 열보다 잘난 하나가 낫다
휴가, 어떻게 써야 나중에 편할까
5장 __ 살아남는 커플은 이래서 다르다
고무신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군화를 대하는 그녀의 자세
나는 이런데 그녀만 잘 나가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남 주기는 아깝고 내가 갖기는 싫다
군대 미신이 소름끼치는 이유
연애 불변의 법칙,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전히 말 많은 그, 어떻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