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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독립의 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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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독립의 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한용운 (지은이) 
  • 출판사범우사 
  • 출판일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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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인이 조선 민족을 위하여 스스로 독립운동하는 것은 백번 마땅한 노릇, 그런데 감히 무슨 재판인가. 나는 할 말이 많다. 종이와 펜을 달라!”

3·1운동 당시 한용운 선생이 기초한 <조선독립 이유서>라는 장논문은
육당의 독립운동서에 비하여 시문으로서 한걸음 나아간 것이요,
조리가 명백하고 기세가 웅건할 뿐 아니라
정치 문제에 몇 가지 예언을 해서 적중한 명문이다.


한용운은 감옥에서 참고서나 자료 하나 없이 이 선언서를 썼다. 그는 이 논설에서 일제의 조선침략을 주도한 군국주의를 준열하게 꾸짖고, 군국주의 일본도 제1차 세계대전 때의 독일처럼 반드시 패망할 날이 올 것이라고 확언하였다. 1919년에 이미 일본의 패망을 내다보는 식견을 갖고 있었다.
이 논설은 개론, 조선독립선언의 동기, 조선독립의 이유, 조선총독정책에 대하여, 조선독립의 자신 등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론’에서는 자유와 평등의 관계에서 자유가 만물의 생명임을 설파하고, ‘조선독립선언의 동기’에서는 조선민족의 실력, 세계대세의 변천, 민족자결의 조건을 개진하였다. ‘조선독립의 이유’에서는 민족의 자존성, 조국사상, 자유주의, 세계에 대한 책무를 당당하게 서술하였다.
‘조선총독정책’에서는 일제 침략의 부당성과 잔악성을 비판하고 ‘조선독립의 자신’에서는 한민족이 독립되어야 할 당위와 의지를 개진하여, 만해의 박학·통찰력·독립정신을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서문, ‘한용운 선사의 <조선독립의 서>의 의미’ 중에서

저자소개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한응준과 온양 방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자(字)는 정옥(貞玉), 속명은 유천(裕天), 법명(法名)은 용운(龍雲), 법호(法號)는 만해이다. 어려서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한 뒤, 향리에서 훈장으로 학동을 가르치는 한편 부친으로부터 때때로 의인들의 기개와 사상을 전해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

기울어 가는 국운 속에서 홍주에서 전개되었던 동학농민전쟁과 의병운동을 목격하면서 집을 나서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불교의 기초지식을 섭렵하면서 수도하다가 다른 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노령 시베리아 등지를 여행하기도 하였다. 귀국 후 1905년 다시 설악산 백담사로 들어가 속세와 인연을 끊고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1910년 당시 모순과 부패가 만연하던 한국불교의 상황을 개탄하면서 개혁방안을 제시한 실천적 지침서인 《조선불교유신론》을 백담사에서 탈고하였고, 그것을 1913년 발간함으로써 불교계에 일대 혁신운동을 일으켰다. 1914년 4월에는 고려대장경을 독파하고 《불교대전》을 간행하였으며, 1918년에는 본격적인 불교잡지 <유심(惟心)>을 발간하였다.

1919년 천도교, 기독교, 불교계 등 종교계를 중심으로 추진된 3.1운동 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불교계측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도 맡았다. 1919년 7월 10일에는 경성지방법원 검사장의 요구로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이란 논설을 집필하여 명쾌한 논리로 조선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하였다. 3.1운동 때문에 감옥에 갔다가 석방된 뒤에도 전국적으로 확산된 물산장려운동을 지원하고, 민족경제의 육성과 민족교육을 위한 사립대학 건립운동에 앞장섰다. 창씨개명 반대운동, 조선인 학병출정 반대운동 등을 펴기도 했다. 1944년 6월 29일 그토록 그리던 조국광복과 민족독립을 눈앞에 두고 입적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뜻으로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7

조선독립의 서·13
1.개론·13
2.조선 독립선언의 동기·21
3.조선 독립선언의 이유·25
4.데라우치 조선 총독정책에 대하여·31
5.조선 독립의 자신·33

청년◎ 젊은이들아, 꿈을 가져라·38
1.조선 청년에게·38
2.용자가 되라·42
3.조선 청년과 수양·44
4.역경과 순경·52
5.우교友交·56
6.전문지식을 갖추자·59

불교◎ 속세를 떨치고 해탈의 길로·61
1.나는 왜 중이 되었나·61
2.내가 믿는 불교·68
3.석가의 정신·71
4.인생은 사후에 어떻게 되나·84
5.불교 청년운동에 대하여·89

명상◎ 적막한 밤의 단상·98
1.죽다가 살아난 이야기·98
2.조선 및 조선인의 번민·104
3.한용운 취조서·107

작가 연보·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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