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내 삶의 그리움 - 상처 난 손끝은 살짝만 부딪쳐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아리다 (커버이미지)
알라딘
내 삶의 그리움 - 상처 난 손끝은 살짝만 부딪쳐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아리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최복현 (지은이) 
  • 출판사스타북스 
  • 출판일2019-07-3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죽고 싶다가도 니가 생각나서
삶이 힘들 때 나는 시를 읽는다

<어린왕자>와 그리스·로마 신화의 권위자인
최복현 작가의 삶을 주제로 한 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존재하는 것과
삶을 향유하는 모든 것들을 그리움에 담았다.
시인의 소소하고 진실한 일상들이 시의 행간에 녹아있다.


시인의 생각 하나 하나와 생활하면서 만나는 정물이든 생물이든 세상이란 대상에 매달아 그 모음들을 모아놓고 삶을 반추해 보면서, 가끔은 달콤하면서 쌉싸롬한, 또 가끔은 마음이 울컥 이기도하고 울먹여지는, 가끔은 설렘에 밖으로 뛰어나가고 싶기도 하고 침울한 슬픔으로 구석에 몸을 숨기고 싶기도 한 마음의 모습이 진짜 인생이지 않을까?
우리 삶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이 시집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느끼고 나눴으면 좋겠다.

우리가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
나 없는 겨울에도 눈은 내리겠지


상처 난 손끝은 살짝만 부딪쳐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아리다는 말로 삶의 되새기게 한 시인은 ‘묘사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머리말을 대신해 시를 썼다.

단색 연필 한 자루 종이 한 장이면
둥글든 네모든 어떤 모양이든 그릴 수 있어
빨강이든 파랑이든 어떤 색깔이든 칠할 수 있어
굵든 가늘든 어떤 선이든 그릴 수 있어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떤 존재든 그릴 수 있어
꿈이든 상상이든 무엇이든 보여줄 수 있어

단색 연필 한 자루 종이 한 장이면
사랑이든 미움이든 어떤 마음도 보여줄 수 있어
곱든 거칠든 어떤 목소리든 들려줄 수 있어
감미롭든 쓰든 어떤 맛이든 보여줄 수 있어
고소하든 역겹든 무슨 냄새든 그려줄 수 있어

단색 연필 한 자루 종이 한 장이면 나는
너와 나의 내밀한 달콤한 사랑도 그릴 수 있어
너와 나의 추억 하나 하나 모두 그릴 수 있어
너를 향한 설렘, 떨림, 내 마음의 모습까지 모두 그릴 수 있어

그런데 단색 연필 한 자루 종이 한 장으로는
나를 향한 너의 설렘은 너의 떨림은
나를 향한 너의 마음의 모습은 그릴 수 없어
아무리 그리려 해도 그릴 수 없는 너의 마음
그래서 백지 한 장에 연필 한 자루 그냥 눕혀 놓았어

최복현 시인은 “시는 누구나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어렵지 않게 일상에서 시를 쓰고, 일상적으로 시를 읽을 수 있어서, 시는 특별한 사람들이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었으면 합니다.
내가 바라보는, 내가 만나는 그 무엇에 나만의 의미 부여하기에서 시는 출발합니다. 그 의미 하나 살리기 위해, 그 의미를 담을 그릇인 소재를 찾고, 그 소재를 글로 그림을 그린다 생각하고 그려봅니다. 그러면 나만의 시 한 편 만납니다.
하여 이 시집에 소개한 시를 읽으면서 시를 쉽게 쓸 수 있는 자신감을 얻고, 그냥 생활하면서 어떤 특이한 느낌 하나 만나 즐겁게 시 한 편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를 쓰는 즐거움, 함께 누려보자고요.”라고 했다.

저자소개

서강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 석사, 상명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동양문학 신인상<시부문>을 받고 시인으로 등단하였고, 이듬해 1991년 농민문학 신인상을 받고 수필가로 등단하였다.
연성대학교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경희대학교 음식평론 과정에서 글쓰기를, 동국대학교 미래교육 융합원에서 인문학을, 도봉문화원에서 수필 창작을 강의한다.
가끔 인재교육원이나 도서관, 시민대학 등의 공공기관에서 생활 글쓰기. 감성-창의적 글쓰기. 논리적 글쓰기, 시, 소설, 수필 창작. 고전 소설 읽기, 인문 고전읽기, 인문학 독서법, 그리스. 로마 신화, 행복론. 인생론 등 다양한 강의를 한다.
저서 :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 <언제 보아도 처음인 것처럼> <내 삶의 그리움>등의 시집,
< 올댓 러브> <행복하기 연습>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어린왕자의 사람을 사랑하는 법> <스토리 플러스> <여유, 내 소중한 삶을 위로하는 시간>등의 수필집.
<어느 샐러리맨의 죽음>, < 사랑나무>. < 화요일의 여자> 소설.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하루에 떠나는 신화 여행> <그리스에서 만난 신과 인간> <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 <책 숲에서 사람의 길을 찾다> <도서관에서 찾은 책벌레들> <닥치고 써라> <어린왕자와 깊이 만나는 즐거움> <콕 집어 알려주는 달인의 글쓰기> < 좌충우돌 유쾌한 소설쓰기> <그리스신화로 읽는 에로스심리학> <그리스로마신화로 읽는 사랑열전> 등의 인문서,
<어린왕자> <별> <캉디드> <인간의 대지> <언터처블, 1%의 우정> <인간의 대지> <트리스탄과 이졸데> <카르멘> 등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이메일: amourchoi@hanmail.net

목차

1. 살며 사랑하며 시를 읊다
낮술 한 잔 | 묘사를 위하여 | 도루묵을 먹으며 | 막걸리 | 불꽃 | 얼룩 까치의 주검 앞에서 | 알러지 | 아리랑 | 안 될 줄 알지만 | 각설이 타령 | 빗방울 | 알파고 | 스팸메일 | 글쓰기 첨삭 | 느낌표 | 마라톤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 화장하는 여자 | 엑스트라 | 연등 | 돼지 꿈 | 발치 후에 | 술 | 아린 손끝 | 엽기적인 살인 | 부재중 전화 | 감기 | 사랑니 | 타르타로스 | 저녁노을 | 배설 | 자화상 | 풍경 소리

2. 삶에 의미를 달아매다
시인 | 내소사 연등 | 팽이 | 간이역 | 낡은 등산화 | 푸른 강 | 별들처럼 | 천을 짜듯이 | 딱따구리 | 삶 | 동강의 별 | 누에의 집 | 번데기도 나처럼 | 꿀벌처럼 | 아구찜 | 불나방 | 독버섯 | 벽시계 | 선풍기 | 카톡 | 바람길 | 터널 | 정동진의 바다 | 코르덴바지처럼 | 어둠이 좋다 | 동심원 | 막내딸 | 종이컵 | 나이 탓일까 | 아름다운 시 한 줄 | 아파트를 바라보며 | 그리고 희망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너의 슬픔을 보면 | 망부석

3 시간의 흐름에 시를 띄우다
꿈도 늙나요 | 면도를 하며 | 가을맞이 | 꽃의 말 | 모닝커피 | 그 사람의 집 | 설날에 | 걸레를 보며 | 걸레에게 | 나의 시간 | 희망의 발견 | 은행나무 | 비 오는 날의 판토마임 | 살아 있음에

4. 삶의 공간에 시를 매달다
샘의 무늬 | 북카페 행복한 이야기에서 | 행복한 이야기 북카페 | 낚시 | 부조리한 실존 | 때를 벗기며 | 찜질방에서 | 전철 환승역에서 | 환승역에서 | 때 | 땡처리 | 목욕탕에서 | 참샘 | 옹달샘 | 목욕탕 | 환승역 | 북카페 캔들나이트 | 때의 철학 | 1호선 전철에서 | 갇힌 개 | 모래시계 | 아버지의 유산 | 사우나에서 모래시계를 보며 | 찜질방에서

5. 꽃에서 시를 찾다
동백꽃 | 벌과 꽃 | 산꽃 | 목련 | 쑥 | 겨우살이 | 이끼처럼 | 은행나무 | 느티나무 | 야생화 | 함박꽃 | 제비꽃 | 눈꽃 | 노란 민들레 | 갈대 | 단풍처럼 | 벼랑의 소나무 | 능선의 소나무 | 감 | 꽃과 사람 | 연꽃 | 잡초 | 봄비와 꽃 | 덴드롱 | 그리움 | 밤꽃 | 양파를 벗기며 | 나무 | 끼리끼리 | 봄꽃 | 코스모스 | 목련 | 연꽃 | 함박꽃 | 빨간 장미 | 연잎밥

6. 계절에서 시를 따다
가을 하늘 | 노을 | 가을 하늘 | 겨울의 길목 | 가을바람 | 봄 | 눈 오는 날 | 한 잎이 되려는 꽃에게 | 태풍 차바가 떠난 가을하늘 | 여름에게 | 5월에 | 눈 온 날 | 하얀 눈 | 시간의 유혹 | 늦가을이면 | 가을 한낮 | 9월의 하늘 | 여름의 노래 | 오늘 | 잔인한 우리들의 4월 | 봄바람 | 봄날의 얼음을 보며 | 봄에게 | 어제 | 유월에 내리는 비

7. 그리운 사람에게서 시를 마시다
엄마의 이름 | 어머니란 나무 | 어머니의 배웅 | 엄마 생각 | 엄마의 마음 | 엄마와 꽃 | 엄마 생각 | 엄마 생각 | 아침이슬 | 엄마 생각 | 양떼구름 | 가면 언제 또 오니? | 엄마 안녕 | 아내 | 고향 생각 | 못다 핀 꽃망울들

8. 시는 삶보다 길다
아버지는 | 껌딱지 | 담배꽁초 | 김밥을 먹으며 | 매미 | 파울로 코엘료의 포르토 벨로의 마녀 | 지킬박사와 하이드 | 브레히트의 서푼짜리 오페라 | 반 고흐의 해바라기 | 블루샤에서 | 내가 바람이라면 | 아버지 | 젊은 우리는 | 설날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