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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꽃 피는 여자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윤정은
- 출판사아이웰콘텐츠
- 출판일2013-01-30
- 등록일2020-03-2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639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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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부모님도 행복하게 하지 못해. 집에선 악의 축이지.”
올해 등단한 신인작가가 말했다.
“잠깐만, 여기서 고기 산 건 나다!”
논술학원 강사가 말했다. 각기 고해성사라도 하는 분위기인가?
“나는 뇌에 꽃이 피고 있어. 일주일 뒤면 죽어”
팝콘을 입에 넣으며 내가 말했다.
[flowers we are_ 새벽 앞에서, 쉬이 잠들지 못한다. 오늘도 뇌에 피어날 꽃은 자신이 내 안에 있음을 알린다. 아프다. 몸인지 마음인지.]
술김에 트위터에 글을 쓴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광장에는 나처럼 외로운 이들이 잠 못 이루고 있다. 트위터는 외로운 이들의 천국이자 아지트이다.
[flowers we are_ 오전 10시 30분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 더 없이 좋은 시간. 어떤 하루를 보낼 건가요? 잊지 마세요. 당신이 가장 젊은 날은 오늘이란 걸.]
이런 희망적인 글을 올리면 대개 사람들이 감동하기 마련이다. 누군가 내게 말을 건다.
[나무늘보_ 꽃님께서는 오늘 어떤 시간을 보내 실 건가요? ]
나무늘보는 트위터 프로필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모델 사진에서 얼굴을 자르고 몸매만 보이는 사진으로 바꾼 뒤부터 내게 말을 많이 거는 인물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