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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강민숙 (지은이)
- 출판사보민출판사
- 출판일2019-11-05
- 등록일2020-03-24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7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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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 「해피구 느림동에서」는 생의 에너지를 노래하는 시집이다. 시인은 그 에너지가 깊고 내밀한 불면의 밤에서 나오며, 그 불면의 밤의 근원은 상처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은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상처를 안고 산다. 하지만 그 상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과 현재의 좌표는 달라진다. 직시하고 딛고 넘어서기. 여기에는 용기와 노력은 물론 그 무엇에도 꺾이지 않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한데, 시인은 상처 안에 갇히지 말라고, 상처란 닫힌 창문일 뿐이니 그것을 활짝 열고 호흡하라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라고 속삭이고 있다. 시인은 “아침 세안이 사회인으로 생존이라면 밤 세수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휴식이리라”(「미혹되지 않는 나」)고 주문처럼 노래한다. 또한 “내가 양극성이고 양극성이 나인 듯 내가 늙어가듯 양극성도 늙어간다”(「너희에게」)고 고백하는 문장에는 넘어선 자만이 지을 수 있는 미소와 건강한 땀이 녹아있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누구라도 생의 에너지 가득한 비타민 한 알 삼키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2003년 2월에 광운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신문방송학과 복수전공)했고 졸업 후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쳤다.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청소년들을 가르치다 보니 초기에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분노하고, 훈육이라는 명분 아래 화도 많이 냈다. 보다 보니 화는 줄고 혼날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의 심리가 궁금했다. 그래서 2009년 3월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에 학사편입을 했다. 청소년 상담 심리학이나 청소년 범죄론 등 전공을 공부하다 보니 그들의 우울이, 그로 인한 반항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2011년 2월 청소년교육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입시학원을 떠나 청소년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을 억압하기보다는 포용하기 위해 ‘책읽는 공부방’을 운영중이다.목차
Theme Ⅰ. 사랑을 했다
안부를 묻다
그리움도 자라나보다
시들지 않는 너에게
오후에
그리움
상처
우리는
기도
그렇게
계절이 가듯
브람스에게
클라라에게
Theme Ⅱ.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불면(不眠)
이런 날은
어쩌자고
요즘의 나
유혹
미시령 고개에서
나 아직은
오늘도
나에게
용서
다짐
약속
내가 나에게 - 첫 번째
내가 나에게 - 두 번째
하찮은 괴로움 - 봉평 메밀꽃 축제 가는 버스 안에서
새벽기도
미혹(迷惑)되지 않는 나
오년 만에 친구를 만나기 하루 전
오년 만에 친구를 만나기 한 시간 전
언제나 그리운 너희들에게
마흔둘의 나는
Theme Ⅲ.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먼지보다 작은 나
청출어람(靑出於藍)
초등학교 2학년 이정원 일기
초등학교 2학년 김우석 일기
초등학교 3학년 이도영 일기
선생님 저는 클리펠 트레노우네이 베버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 수정이에게
내 사랑 민숙쌤
나의 두 번째 엄마 강민숙 선생님께
너희에게
Theme Ⅳ. 그들에게
지하철 첫차
우리 아빠는 168센티미터 54킬로그램입니다
엄마
오이소박이
엄마의 봄
눈물의 온기
고마운 배웅
제발 일년만
부산 갈매기의 꿈
수감(收監)생활 십사년 남은 너에게
간담상조(肝膽相照)
누구나 시간이 고통일 때가 있다
추석 전날
안녕, 거봉아
최선(最善)이라는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