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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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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파피루스 (지은이) 
  • 출판사북랩 
  • 출판일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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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랑을 고백하는 자는 늘 거창한 것에 자기 사랑을 빗대려 한다. 우주나 하늘, 그도 아니면 바다…. 그러나 그들의 웅변은 늘 실패로 끝난다. 어떤 거대한 말도 사랑 옆에 두면 초라해지는 탓일 테다.
어쩌면 사랑의 유의어는 그 반대편에 있는 게 아닐까. 큰 것보다는 작고 소중한 것, 늘 아름다운 것보다는 가끔 귀찮은 것, 마음만 먹으면 멀어질 수 있는 것보다는 언제까지고 곁에 있는 ‘손톱 같은’ 것이 사랑의 본질에 가까운지 모른다.
그래서 시인들은 각자의 ‘손톱 같은’ 것에 대한 고백을 시로 썼다. 14년간 책 읽고 시 써온 그들은 자신의 곁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 계속 생각나는 것, 그래서 급기야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손톱으로 지은 우주보다 큰 사랑 고백이다.
물방울로 거대한 파문을 만드는 그들의 언어가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거창해지려 노력하지 않는 그들의 언어를 읽어 보자. 늘 곁에 있어 잊었던 사랑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지난 2005년 창립한 아침 독서회이다.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주에 모여 책을 읽는다. 분기별로 읽을 책을 선정한다. 자리를 잡지 못해 긴 세월 동가식서가숙 처지였다가 최근에 겨우 터전을 잡았다.
파피루스는 종이 이전의 종이이다. 시집의 장을 나눈 破·皮·淚·水는 독서회 모임 이름으로 의미를 만든 것이다. 딱딱한 껍질 밑으로 흐르는 정서를 표현한다.

목차

제1부 破
탱자 / 남경우 12
오늘 / 류희순 13
이상한 아침 / 정지원 14
미래 백병전 / 이준영 15
사랑, 그것 / 김지희 17
여섯 번째 감각 / 이미경 18
욕심 / 류희연 19
금정산 둘레길 / 류홍석 21
정상에서 / 남경우 22
여름날의 추억 / 류옥진 23
특이점 시대 어느 사피엔스의 독백 / 김형균 25
서역 만리 / 김동우 28
침묵(沈?) / 김동우 29
나의 사랑 / 여석호 30
죽어가는 방법 / 장현수 31
청소 / 최의학 32

제2부 皮
손톱 / 류희연 34
자식 같다는 소 / 이준영 36
봄 / 김성희 37
왜 / 김성희 39
거짓말 / 김성희 40
내 눈에 캔디 / 이미경 42
물구나무서다 / 정기남 43
조용필의 노래 / 정지원 44
숙제 / 류희순 45
나무인 줄 알았다 / 류홍석 46
묵묵한 말 / 정지원 47
책 속의 가고 싶은 그곳 / 여석호 49
초화(初花) / 정지원 50
우렁쉥이 / 이미경 51
송이 / 최의학 53
장고 소리 / 박경수 54
연정 / 박경수 56
여명(黎明)의 찻잔 / 박경수 57
쿵스레덴 / 장현수 59
산복도로 블루스 / 김형균 60
자화상 / 남경우 68
사느라 / 류옥진 69
77 사이즈 그녀 / 박정숙 71

제3부 淚
귀로 / 류옥진 74
꽃다발 오해 / 이준영 75
내 편 당신 / 류옥진 77
착각 Mistake / 박정숙 78
품 / 김동우 79
아내 / 최의학 80
정실이 / 최윤실 81
천사 / 정지원 82
촛불 / 김지희 83
호르무즈 건너온 외제 / 이미경 84
목적지 안내 / 이미경 86
거룩한 젖가슴 / 김은숙 87
집 밖을 나서며 / 김동우 89
그들에게 I’m sorry / 여석호 91
콘돔!? / 김은숙 92

제4부 水
고향 매축지 / 이준영 94
심청이 바다 1 - 떨어져 내리다 / 정기남 96
심청이 바다 2 - 곤두박질치다 / 정기남 98
잊힌다는 것은 / 류옥진 100
새벽 산책 / 류옥진 101
누군가의 꿈 / 박정숙 103
진메 마을 김 시인 / 김형균 104
김범수의 「약속」 노래는 섹시하다 / 김은숙 105
매호 氏에게 / 정지원 106
달팽이 / 류희순 107
완월(玩月) / 정지원 108
꿈 / 최윤실 110
다대포 바닷가 / 이준영 111
겨울비 / 김동우 113
바다와 사람 / 여석호 114
空 / 박미정 115
다시, 불꽃으로 / 박미정 116
소나기 / 김지희 118
인생 세일링 / 송우헌 119
고맙다 1 / 백기홍 120
고맙다 2 / 백기홍 122
天祭 / 이명아 123

해설 | 어둠 속 등대는 너의 웃는 얼굴 / 이준영 125

마치는 글 / 회장 김성희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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