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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놈, 은밀한 놈, 이상한 놈 - 일본 문학 거장의 탐미 소설 단편집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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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놈, 은밀한 놈, 이상한 놈 - 일본 문학 거장의 탐미 소설 단편집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무라야마 가이타 외 
  • 출판사바른번역(왓북) 
  • 출판일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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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러던 중 불현듯 ´인육´은 어떨까 하는 의문이 생겼지. 이런 생각을 떠올렸을 때는 나도 전율이 일었네. 하지만 그 무렵부터 내 욕망은 단 한 문장으로 맹렬히 타올랐다네.
‘사람 고기가 먹고 싶다.’ - 무라야마 가이타, 〈악마의 혀〉 中

나는 누나의 몸을 먹어치워서라도 어른이 되어야 했다. 그렇다면 이제 와서 벙어리 여자의 기분을 잠시나마 상하게 할까 두려워 어른이 되지 못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 와타나베 온, 〈불쌍한 누나〉 中

타인의 그런 행동 밑바닥에 깔린 심리를 헤아리고 선망하는, 오래된 가문 출신 인간 특유의 가학성과 피학성이 유키코의 세포에도 섞여 있었다. - 오카모토 가노코, 〈과거세〉 中

미모를 시샘하는 질투라는 감정이 마음속에서 점차 연모의 정으로 바뀌었다. 여자로서의 경쟁에서 패배한 나는 다시 한번 남자로서 그녀를 정복해 우쭐한 기분을 맛보고 싶었다. 그러자 참기 힘든 욕망에 사로잡혀 보들보들한 여자의 몸을 불시에 덥석 움켜쥐고 흔들고 싶어졌다. - 다니자키 준이치로, 〈비밀〉 中

나는 술에는 취할 수 없어도 남자의 아름다움과 요염함의 불꽃에는 취할 수 있다. 그 불꽃 앞에서 나의 이성은 아무런 힘이 없었다. - 사카구치 안고, 〈불꽃〉 中

그 유령과도 같은 무시무시한 아름다움…… 요염함. 눈앞이 어지러워질 정도의 매혹…… 한낮의 요정…….
눈앞이 어지러워진다. 숨을 헐떡이면서 무거운 나무문을 덜컥덜컥 열었다.
“키키키키키키키키키…….” - 유메노 규사쿠, 〈웃는 벙어리 여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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