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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러 나섰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채만식 지음
- 출판사다온길
- 출판일2020-06-04
- 등록일2021-02-1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4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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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깃골 쥐 박서방은 동리로 마을을 가려고 저녁을 먹고 싸리문 밖으로 나섰다.
서편으로 약간 남았던 저녁노을도 인제는 아주 없어지고 사방이 어둠침침하여 온다.
"조심해서 일쯕 다녀오시우."
싸리문까지 따라나온 마누라쥐가 당부를 한다.
"응. 그런데 참 얘들은 웬일이야 !"
남편쥐 박서방은 문득 저물도록 아니 돌아오는 아들쥐 삼동이와 사동이가 또 걱정이 된 것이다.
"글쎄 웬일인지 모르겠수 !"
"어델 나갔다가두 날이 저물기 전에 돌아와야지 !"
"인제 들어오기야 오겠지만 제 동무 집에 가서 놀기에 골몰헌 게지요."
"허 ! 그놈들 그렇게 일러두 아니 듣는단 말이야. 밤에 저물게 다니지말라구 내가 번번히 나무라건만."
"오늘두 나가길레 저물기 전에 돌아오라구 신신당부를 했는데."
--- “쥐들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러 나섰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