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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자동차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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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자동차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채만식 지음 
  • 출판사다온길 
  • 출판일2020-06-04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조선에서 쌀이 많이 나기로 인천과 겨루는 K항구에 자본금 십이만 원의 주식회사로 된 S자동차부가 생기었다.

생기면서 맨 처음으로 끔찍한 일을 시작하였으니 K정거장을 출발점으로 한 시내 이십 전 균일 택시의 경영이다. 영업 성적은 백이십% 만점.
그뿐 아니라 K를 중심으로 부근 각지에 통하는 자동차 선로는 기득권은 매수나 경쟁으로 없는 곳은 새로운 선로 개척으로 거의 전부가 S자동차부의 수중으로 들어왔다.
K항으로부터 G정거장을 지나 R정거장을 매일 네 번씩 다니는 자동차 선로도 위에 말한 예의 하나로 S자동차부의 경영이다.
또 S자동차부의 차들은 최하가 신포드요 오클랜드의 뷔크니 하여 보기에도 번치르하고 타면 본새가 나고 더구나 편하기까지 하고 이래서 미두장에 드나드는 멋쟁이가(아직도 K항구에서는 모뽀라는 말보다 멋쟁이라는 말이 더 인상적이다) 기생을 싣고 드라이브를 하거나 그저 잠깐 쓸 일로 택시 하나를 부르려고 S자동차부로 전화를 걸곤 한다.
이 서슬에 다른 군소 자동차부는 보름달 가까이 별빛이 희미하여지듯이 어느 것은 망하고 어느 것은 S자동차부에 불리한 조건으로 합병을 당하고 또 어느 것은 자동차에 영업하던 세간을 떠싣고 더 궁벽한 곳으로 피난을 하고 필경 K항구는 S자동차부의 독무대가 되었다.
--- “화물자동차(貨物自動車)”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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