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주윤 (지은이)
- 출판사드렁큰에디터
- 출판일2020-06-20
- 등록일2020-08-20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3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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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 달에 한 권씩 만나는 ‘먼슬리에세이’의 두 번째 책
시즌1 [욕망] - 02 [출세욕] 이주윤
[드렁큰에디터의 셀프 인터뷰]
Q. ‘출세욕’이라는 키워드와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라는 제목의 매칭이 흥미로운데요. 기획 비하인드를 공개한다면?
먼슬리에세이 시리즈 기획을 막 시작할 무렵, 이주윤 작가님의 신간 에세이를 우연히 봤어요.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거 뭐지? 너무 찌질한데? 느낌이 딱 왔어요.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야! 찌질한 유머코드와 예스러운 문체의 조합이라니. 와, 이 사람 누구지? 너무 궁금한 거예요. 요즘 이런 스타일의 글을 쓰는 에세이 작가가 있다고?
작가님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더니 나름 신간 홍보라고 만화를 그려서 올려놨는데(일러스트레이터도 병행), 출판사 흉을 보고 있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피고름으로 책을 썼는데 출판사는 왜 팔아먹질 못하냐, 이 출판사 놈들아 하고. 책은 써서 뭐 하나, 아이고 다 때려치고 싶다, 뭐 그런 내용이었어요.
그래 됐다, 이거다! 당장 연락해서 작가님을 만났어요. ‘욕망’이라는 주제의 시리즈를 준비 중인데 제가 보기에 작가님은 ‘출세욕’을 쓰시면 할 말이 많으실 거 같다, 하고 급소를 찔렀죠. 그 이후의 스토리는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Q. 간호사 출신 작가라는 이력이 아주 눈에 띕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면서 조선일보 칼럼도 쓰신다는데, 이분 대체 뭐죠? 책은 또 무슨 내용인가요?
저도 그게 정말 신기하고 매력적이었어요. 작가님 이력을 보면, 예대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한 뒤에 다시 간호대에 들어가요. 먹고살려는 방책이었다는데, 그래도 그런 진로변경은 참 드문 케이스죠. 병원 응급실에서 삼교대 생활을 하다가 도저히 버틸 수 없어서 그만두고는, 모아둔 돈으로 글쓰기 학원에 등록을 했대요. 그때부터 방송작가교육원, 한겨레문화센터, 상상마당 등등 온갖 학원을 섭렵하며 드라마, 시나리오, 극작법, 에세이, 아동문학 등을 배우러 다닙니다(이런 작가님을 본 친구는 “실버대학까지 다닐 년”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는). 거기다 각종 글쓰기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필사와 습작을 했다고 해요.
작가님 스스로는 ‘길바닥 출신 작가’라고 칭하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정규 코스로 작가 데뷔를 한 것도 아니고, 그 흔한 문창과나 국문과 출신도 아니니까요. 그치만 요샌 워낙에 책을 내고 작가가 되는 게 문턱이 많이 낮아져서, 누구나 도전하고 꿈꿀 수 있는 일이 됐잖아요. 근데 문제는, 얼마나 오래가는 작가가 되느냐, 이 바닥에서 얼마나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느냐예요. 책 한 권 내는 건 쉬워도 꾸준히 독자층을 갖고 이름을 알리는 작가는 많지 않으니까요. 이건 글 쓰는 작가뿐만이 아니라, 창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 화두일 거예요.
이주윤 작가님도 몇 권의 책을 쓰고 그리는 동안 그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의 고군분투를 이 책에 담았어요. ‘Part 1’은 그런 시행착오와 에피소드들이 작가님 특유의 필체로 유쾌하게 담겨 있구요. ‘Part 2’는 작가의 꿈을 꾸거나 출판계에 막 입문해 좌충우돌하는 후배들을 위해, 그동안 작가님이 체득한 나름의 글쓰기 노하우를 좀더 실용적으로 정리했어요.
Q. 월간지처럼 매달 출간된다는 먼슬리에세이 시리즈, 앞으로도 차질 없이 나올 수 있을까요?
두 번째 책까지는 어떻게 마감을 했는데요. 앞으로의 일은 미래의 제가 책임지는 걸로...
매달 한 권씩 출간될 먼슬리에세이는 시즌1(5권)과 시즌2(5권), 총 10권으로 준비되어 있구요. 시즌별로 공통 주제를 정하고 매월 저자별로 세부 주제를 정해서, 각권으로 완결되면서도 한 시즌의 저자들이 서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욕망]을 주제로 한 시즌1은 [물욕/출세욕/식욕/공간욕/음주욕]을, [일]을 주제로 한 시즌2는 [멀티태스킹/마이너리티/네트워킹/모티베이션/아이덴티티]에 대해 매달 한 권씩 출간할 예정이에요.
29CM 헤드 카피라이터 출신으로 《문장 수집 생활》을 쓴 이유미 작가, 잡지 GQ에서 10년간 술&음식 전문기자로 활동했던 손기은 작가, 여성 커뮤니티 빌라선샤인과 헤이메이트를 운영하는 황효진 작가, 합정역 종이잡지클럽의 김민성 작가, 《피구왕 서영》으로 독립출판부터 기성출판까지 주목받은 황유미 작가 등 필력 있고 트렌디하며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진, 지금 가장 핫한 신예작가들이 라인업 되어 있습니다.
저자소개
알 만한 출판사에서 책을 내봤고, 알 만한 신문사에서 칼럼 연재도 해봤다. 그런데 독자들은 어찌하여 나를 알지 못하는지 늘 의문이다. 베스트셀러 저자가 벌어들이는 돈이 부럽기는 하지만 그가 쓴 글이 부럽지는 않다. 왜냐하면 나도 그들만큼, 아니 어쩌면 그들보다 더 잘 써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여태껏 쓰고 그린 여러 권의 책 중에서 꼭 한 권만 자랑한다면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을 꼽겠다. 앞으로는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를 나의 자랑으로 삼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목차
한수희 작가의 프리뷰
프롤로그_ 나도 팔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
[Part 1. 이것은 신세한탄이 아니다]
다 가진 여자, 김애란
드라마 작가 한번 되려다가
내 글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나면
저한테 얼마까지 쓰실 거예요?
편집자 코스프레를 한 어느 책덕후
왜 작가들은 죄다 얼굴을 가리고 사진을 찍는가
조선일보와 불효자식
나도 베스트셀러 쓰고 싶다고 왜 말을 못해
몽상가 주윤 씨의 일일
[Part 2. 이것은 노하우가 아니다]
그 많은 글쓰기 책을 읽고 내린 결론
간호사에서 작가로 데뷔하기까지
끄적거리는 일기도 습작이 될까
나는 어쩌다 신문 연재 기회를 얻게 되었나
책 한 권을 내면 얼마를 벌 수 있을까
책을 골라 읽는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
대형 출판사에서 책을 내면 성공 확률이 높을까
편집자를 활용하는 몇 가지 방법
그 어떤 리뷰에도 의연해지는 법
에필로그_ 돈값 하는 작가가 된다는 것
넥스트에세이 미리보기_ 03 [음주욕] 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