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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푼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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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푼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지음, 민웅기 옮김 
  • 출판사바른번역(왓북) 
  • 출판일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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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 속 한 구절]nn“하지만 경찰은 끝내 살인범을 잡지 못했다네. 그의 신원에 관한 단서라고는 요만큼도 나오지 않았지. 가정부를 찾기 위한 탐문 수색이 이루어졌으나, 그녀 역시 끝내 찾아내지 못했네. 검시 배심에서는 신원 불명의 범인에 의한 ‘계획된 살인’이라는 평결이 내려졌다네. 그러면서 사건은 그렇게 끝나버렸지. 사랑하는 내 아내가 편히 쉴 곳, 나도 곧 뒤따라 묻힐 그곳으로 그녀를 운구할 때, 나는 아내와 함께했네. 그러고는 텅 빈 집으로 홀로 돌아왔지.n굳이 말할 필요도 없네만, 나는 자살하지 않았지. 그 사이, 나는 내게 벌어진 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았다네. 경찰이 그 악당을 잡지 못할 거라는 건, 내게는 처음부터 명백한 사실이었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놈은 붙잡혔어야 했지. 따라서 그놈은 일종의 빚을 진 셈이고, 그 빚을 반드시 갚아야 했네. 해서 그 빚을 징수하기 위해, 나는 아내를 따라 죽는 대신 뒤에 남았던 거라네.”

저자소개

영국 런던 출신의 의사이자 소설가로, 애거서 크리스티, 도로시 세이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미들섹스 병원 부속 의과 대학을 졸업했고,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서아프리카 가나의 아크라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열병에 걸려 런던으로 돌아온 뒤, 모교에서 과장을 역임하고 개업의로 일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집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07년에 손다이크 박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을 출간하여 본격적으로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작품의 호평으로 그 무렵 ‘셜록 홈즈 시리즈’를 연재하던 《스트랜드 매거진》의 경쟁사인 《피어슨 매거진》의 권유를 받고 작품을 기고하여 《오시리스의 눈 The Eye of Osiris》(1911), 《31 새 여인숙의 수수께끼 The Mystery of 31 New Inn》(1912) 등의 장편을 연달아 발표하였다. 1909년에 첫 번째 단편집 《손다이크 박사의 사건집 John Thorndyke's Cases》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1912년 두 번째 단편집 《노래하는 백골》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우선 범행을 묘사하고 탐정이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보여주는 이른바 ‘도서추리소설’의 효시로, 이 서술 방법은 많은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육군 군의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1943년 생을 마칠 때까지 거의 매년마다 손다이크 박사가 등장하는 소설을 출간했다.

프리먼이 창조한 손다이크 박사는 탁월한 분석 능력과 체계적인 과학 지식으로 무장한 법의학자로, 셜록 홈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의 위치에까지 올랐다.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은 지문 감식법이 수사에 막 활용되기 시작할 무렵 최초로 지문을 소재로 쓴 작품이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