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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본주의의 모순이 낳은 재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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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본주의의 모순이 낳은 재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마이크 데이비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마이클 로버츠, 우석균, 장호종 (지은이) 
  • 출판사책갈피 
  • 출판일2020-03-31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세상에 나타난 지 몇 달 만에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아무도 이 위기가 언제까지 갈지, 어디까지 갈지 감도 못 잡고 있다. 이 재난은 인류에게 여러 의문을 던지고 있다.
지카, 에볼라,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까지 왜 자꾸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까? 사스와 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인데, 왜 여태껏 코로나 백신은 나오지 않았을까? 지금 밀어닥치는 세계경제 위기는 단지 코로나19 때문일까? ‘물리적 거리 두기’ 하라면서 왜 공장과 사무실은 계속 돌리는 걸까? 문재인 정부는 왜 마스크 하나 제대로 공급하지 못할까?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데 왜 (스페인처럼) 대형 민간병원을 통제해 환자들을 수용하지 않고 위험한 자가 격리를 시킬까? 한국이 과연 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일까?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 동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에 답하는 책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다룬 국내외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 학자, 의사, 보건의료 운동가의 글을 모았다.
미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고 《조류독감》, 《슬럼, 지구를 뒤덮다》의 저자인 마이크 데이비스는 전 세계, 특히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 얼마나 전염병 유행에 취약하고 계급에 따른 건강 불평등이 심한 나라가 됐는지 설명한다. 그의 예측대로 지금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역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중앙위원장인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각국 정부•기업•언론이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끼칠 악영향만 걱정하고 사람들의 목숨은 뒷전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대학 교직원 노동자 수만 명이 휴교령과 대학 캠퍼스 폐쇄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준다(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교수다). 영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 동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이 책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노동자들이 공장 가동 중단과 (정규직•비정규직 모두에게) 유급휴가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해 승리한 소식도 담고 있다.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마이클 로버츠는 현재의 경제 위기가 단지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고질병(이윤율 하락과 그에 따른 생산적 투자 부족) 때문임을 다양한 근거를 들어 논증한다. 즉, “지금의 경제 위기는 어떤 ‘충격’ 탓으로 생긴 것이 결코 아니고 자본이 농업과 자연을 상대로 벌인 이윤 추구 행위, 이미 취약했던 자본주의의 기존 상태가 낳은 필연적 결과”라는 것이다.
미국의 진화생물학자 롭 월리스의 인터뷰도 실렸다. 그는 유엔식량농업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한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이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성, 공업화된 농업이 끼친 영향, 감염병에 대처하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에 관해 들려준다.
영국의 보건복지학자 리 험버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카를 마르크스의 문헌들을 연구해 마르크스가 이미 19세기 중엽에 자본주의적 농축산업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썼다. “동물들은 이 감옥 안에서 태어나서 도축될 때까지 머문다. 이 체제는 단지 고기와 지방을 더 얻으려고 뼈의 발달을 중단시키는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동물을 기르는 사육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 문제는 이 체제가 궁극적으로 생명력의 심각한 저하를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한국 정부의 대응을 평가하고 신천지 마녀사냥을 비판하는 글도 실렸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공동대표와 <노동자 연대> 장호종 기자(두 지은이 모두 의사다)는 각국 정부가 보여 주는 무능과 혼란 덕분에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인 양 여겨지고 있지만, “한국은 가까스로 더 큰 확산을 모면하고 있는 상황”일 뿐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은 섣부르다고 지적한다. 또, 문재인 정부가 시장 논리를 고집하느라 당장 필요하고 가능한 조처들(스페인처럼 대형 민간병원들을 통제해 부족한 병상 해결하기, 섬유 기업들을 통제해 마스크 품귀 현상 해결하기, 학교뿐 아니라 기업에도 휴업령을 내리고 유급휴가 강제하기)을 내리지 않아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편에서는 일자리를 잃고 다른 한편에서는 정부의 모순된 지침(물리적 거리 두기 해라, 그러나 출근해라) 때문에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많다. 이 책에 이런 노동자들의 목소리도 실었다.
이 책의 1판은 11편의 글로 구성된 소책자였고 3월 22일 전자책으로만 출판됐다. 2판은 1판을 대폭 개정•증보해 이 종이책으로 나왔다.

저자소개

1950년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이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자본론의 논리학"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영국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다. 실천하는 지식인의 전형으로, 2000년대의 세계적 대안 세계화 운동과 반전 운동을 건설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으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1년 한국의 한 중앙 일간지가 선정한 세계 지식인 42인 가운데, 놈 촘스키에 이어 둘째 순서로 소개됐다. 또 <한겨레>가 보도했듯이 "캘리니코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마르크스주의와 세계 반전/반자본주의 이론가로 평가받고 있다."
캘리니코스가 쓴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은 한국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필독서로 꼽혔다. 그 밖에 《반자본주의 선언》, 《제국주의와 국제 정치경제》,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자본론 행간 읽기》, 《포스트모더니즘: 마르크스주의의 비판》, 《차별과 천대에 맞선 투쟁의 전략과 전술》(공저), 《브렉시트와 유럽연합》(공저), 《코로나19, 자본주의의 모순이 낳은 재난》(공저), 《제3의 길은 없다》, 《평등》, 《사회이론의 역사》, 《현대철학의 두 가지 전통과 마르크스주의》, 《이론과 서사》 등 수십 권의 저서가 번역돼 있다.

목차

엮은이 머리말
2판 엮은이 머리말

1장 자본주의는 왜 감염병을 확산시키나?

마이크 데이비스 특별 기고: 2020년, 전염병의 해
질병은 왜 확산되는가?: 자본주의와 농축산업
진화생물학자 롭 월리스 인터뷰: 코로나19 위기의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코로나19: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들춰내다
왜 여태껏 코로나 백신은 나오지 않았을까?

2장 보건 위기가 세계경제 위기로 돌아오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이윤만 걱정하는 지배자들
마이클 로버츠 논평: 세계경제 위기, 단지 코로나19 때문일까?
코로나19 사태 계기로 세계경제 공황이 시작되다
코로나19 확산, 유가 전쟁, 세계경제 위기 조짐

3장 사람보다 기업 이윤이 먼저인 세계 지배자들

지배자들은 환자보다 자본주의를 치료하고 싶어 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바이러스로부터 자본주의만 구제하려는 지배자들, 사람은 아직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비하라"고?
코로나19, 자본주의 중국의 민낯을 보여 주다
코로나19 대책 요구하며 투쟁하는 이탈리아 노동자들

4장 과연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나?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인가?
정부의 시장 논리가 코로나19 국내 확산을 가속했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인터뷰 ①~④
① "국내 최고라던 삼성·아산 병원은 지금 어디에?"
② "코로나19 재확산 대비하라. 의료 민영화 말고!"
③ "팬데믹 시대, 노동자들이 싸워야 한다"
④ "코로나19 재확산, 정부의 거리 두기 완화 때문"
코로나19 위험에 방치된 노동자들: 과로로 죽거나 생계를 잃거나
감염 대처와 민생고 해결에 턱없이 부족한 추경
신천지에 책임 전가 말고 정말 필요한 조처 단행하라
정부 책임론에서 시선 돌리려 신천지를 속죄양 삼다
신천지 '이단' 운운이 정치적 진보파에도 의미 있나?

5장 감염병이 들춰낸 계급 불평등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문제는 계급이다
코로나19 피해를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마라
과로, 소득 절벽에 처한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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