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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글 쓰는 여자들 - 2W Magazine Vol.1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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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글 쓰는 여자들 - 2W Magazine Vol.1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2W매거진 
  • 출판사아미가 
  • 출판일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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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크고 우렁찬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돌아올 수도 있고, 다른 목소리와 어우러져 화음을 만들고 아름다운 노래가 될 수도 있다. 바람이 있다면, 나처럼 아주 작은 볼륨을 가지고 태어난 여성 친구들이 좀 더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굳이 용기를 낼 필요도 없다. 당신이 목소리를 내기만 하면 우리들이 들어 줄 테니까.

- “여자배우는 ‘엄마’, ‘창녀’ 역할은 필수로 익혀 두어야 합니다. 무조건. 영화에 많이 나옵니다.” 글을 읽고 기가 막혔다. 고작 창녀 연기를 하려고 등록금 4000만원을 낸 게 아닌데.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가 싶다. 그래서 결국 내가 직접 펜을 잡기로 했다.

- 평생 동안 글을 써야지. 내가 사랑하는 너를 위해서, 너와 내가 살아가며 남길 수많은 조각들을 위해서.

- 모든 순간은 글쓰기가 되고 글은 모든 순간을 끌어안아 오래도록 빛나고 선명하게 한다.

- 후련하고 놀라웠다. 누군가와 말로 대화를 하면 상대가 오해할지 모른다는 불안이나, 팩트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했다는 부족이 남는데, 글로 쓰면 희한하게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걸 읽는 사람이 내 가족이 누군지 알 게 뭐야. 실은 내가 돌아 버린 인간이어서 모든 것이 내 망상의 조각들이라고 한들 네가 무슨 상관이겠니. 이건 새롭게 만들어진 완벽한 우주 모양 큐브라구!

- 복수심이 아니라면 무엇이 나를 개성 있는 존재로 만들겠는가? 얻어맞았을 때 다시 후려치고 싶은 이 욕망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글을 쓰겠는가?

- 그래서 기다렸다. 글이 내게 올 때까지

- 어쩌면 연습장에 의미 모를 낙서와 순간적으로 흘러가는 문장 한 줄을 메모하는 것처럼 그냥 살다 보니 글을 쓰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 글만이 나를, 내 속도를 기다려 줬다.

- 확실한 것은, 써 본 적 없는 일기보다 그 짧은 소설이 더 진실이었으리라는 사실이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