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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암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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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암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상 지음 
  • 출판사문학일독 
  • 출판일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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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기인 동안 잠자고 짧은 동안 누웠던 것이 짧은 동안 잠자고 기인 동안 누웠던 그이다. 네 시에 누우면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그리고 아홉 시에서 열 시까지 리상. 나는 리상한 우스운 사람을 아안다. 물론 나는 그에 대하여 한 쪽 보려하는 것이거니와 그에서 그의 하는 일을 떼어 던지는 것이다. 태양이 양지짝처럼 내려쪼이는 밤에 비를 퍼붓게 하여 그는 레인코우트가 없으면 그것은 어쩌나 하여 방을 나선다.

이삼모각로도북정차장 좌황포차거 (離三茅閣路到北停車場 坐黃布車去)

어떤 방에서 그는 손가락 끝을 걸린다. 손가락 끝은 질풍과 같이 지도 위를 거읏는데 그는 마않은 은광을 보았건만 의지는 걷는 것을 엄격케 한다. 왜 그는 평화를 발견하였는지 그에게 묻지 않고 의례 한 K의 바이블 얼굴에 그의 눈에서 나온 한 조각만의 보자기를 조각만 덮고 가버렸다.
옷도 그는 아니고 그의 하는 일이라고 그는 옷에 대한 귀찮은 감정의 버릇을 늘 하루의 한 번씩 벗는 것으로 이렇지 아니하냐 누구에게도 없이 반문도 하며 위로도 하여가는 것으로도 보아 안버린다.
--- “지도의 암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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