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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의 현정세와 문화예술의 위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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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의 현정세와 문화예술의 위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남천 
  • 출판사문학일독 
  • 출판일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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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

1945년 8월 15일 이전에 있어서 우리의 문화, 예술의 발전을 저해하여 온 결정적인 조건이 일본 제국주의 지배였다는 것은 우리들이 누누이 지적하여 온 바와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에 대한 그의 통치권을 확립한 이래 갖은 교묘하고도 또 야만적인 문화교육 정책을 통하여 우리들의 민족문화와 예술의 발전을 극도로 억압하고 저해한 것으로서, 특히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기간 중에‘내선일체’와‘황민화 운동’을 통하여 취한 그들의 조선 민족문화예술 말살정책은 세계에 그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발악에 가까운 이러한 야만적인 말살정책이 실행되기 전, 주로 3ㆍ1봉기 이후 검열제도를 통하여 실시된 그들의 문화정책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근소한 활동의 자유가 허여(許與)되어 있었던 만큼 그 음흉한 본질이 은폐되기 쉬우므로, 우리는 그것의 의도하였던 보다 더 교묘한 노예적, 식민지적 정책에 대해서 주의하지 않으면 아니 되겠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들은 출판이나 상연(上演)이나 상영 같은 것이 검열을 통하여서나마 어느 정도 그 자유가 허여(許與)되어 있었다는 점에 기만되어 이 검열제를 통한 그들의 정책의 본질에 대해서 등한하기 쉬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3ㆍ1봉기로써 얻은 문화활동의 근소한 자유를 통하여 총독정치가 실시한 정책의 가장 본질적인 면을 적기(摘記)하면 다음과 같은 것이 되겠습니다.
--- “남조선의 현정세와 문화예술의 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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