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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타치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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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타치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홍계숙 (지은이) 
  • 출판사시와반시 
  • 출판일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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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홍계숙 시인의 시적 경향은 “사물에 대한 관찰”에서 출발한다.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내는 특유의 도전적 성향은 익숙함을 “낯섦”으로 바꾸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평면적인 공간에 입체적인 리얼리티를 설치한 그의 시편들은 시적 상상력을 가미해 다양한 변주를 시도한다. 무엇보다 홍계숙 시인의 특장점은 사물이 지닌 이미지를 현실과 접목해 독자가 독해(讀解) 할 수 있는 새로움을 추구한 점이다. 시의 소비자인 독자들은 출시된 제품을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리고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얼리 어답터’여서 소통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홍계숙 시인의 공감력이 높은 상상력은 거부감 없이 작품 속으로 스며들게 한다.

주변에서 발견한 작은 “픽셀”들이 하나의 의미로 인식되기 위해 시인은 긴밀하게 언어를 조합하고 연과 연의 여백에 “다양한 상상”을 남겨놓는다. 글을 읽는 독자는 한 문장의 끝을, 다음에 올 문장을, 다음에 계속될 페이지를 예측하며 자기의 예측에 들어맞거나 혹은 어긋나는 것을 기대한다고 한다. 홍계숙의 시편들은 독자의 감정을 획득할 “새로운 발상”과 “남다른 감각”이 있다. 서정시를 구현하는 홍계숙 시인의 문학적 기류는 각각의 이미지를 하나의 공간에 배치하고 “속도의 완급(緩急)”을 조절하며 “사물과 삶”을 매치시키는 방식이다. 무관한 것들에서 “뜻밖의 것들”을 찾아내어 현재와 연관된 “상호관계를 증명하는” 이 절묘한 기법은 홍계숙 시인의 시그니처와 같다. 긴장감은 시인이 의도한 디렉션(direction)을 끝까지 주시하게 만드는 힘일 것이다.

저자소개

2017년 《시와반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모과의 건축학』, 『피스타치오』가 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목차

<1부>



- 엄마는 좀비

- 오십견(犬)

- 보이지 않는 손

- 꽃핀

- 얼었다 녹았다 말라가는 호칭이 있지

- 두부와 기도에 관한 알고리즘

- 직립의 시간

- 용인 가는 길

- 배웅

- 와송

- 티브이 맞은편에

- 이산포 노을에 입주하다

- 7월 13일생

- 피스타치오



<2부>

- 연못 아래 깊은 방

- 라이스 테라스

- 가와지

- 불꽃놀이

- 저녁이 있는 자리

- 녹색은 간격이 일정하다

- 회전초밥

- 메이드 인 바다

- 복숭아의 안쪽

- 안개꽃 상자

- 민들레 방식

- 망고가 달리다

- 초록을 위한 마시멜로

- 반건조의 시간

- 나릿골



<3부>



- 비밀은 화려한 지느러미를 지녔네

- 과육의 내부자들

- 파문의 반지름

- 회전문

- 피로사회 콘텍스트

- 새의 이름은 미세

- 부화기

- 바람의 경제학

- 바닥이 바닥을 치다

- 단추는 어디에 숨는가

- 해리*동향보고서

- 커밍아웃

- 3번 출구는 없었다

- 비트코인



<4부>



- 신춘사진관 프사 찍기

- 미니멀 라이프

- 쇼핑back

- 붕어빵

- 마카롱의 서쪽

- 애인論

- 웨딩카 랩소디

- 리마인드 웨딩

- 백색외출

- 불안의 로드뷰

- 비로소 자유로운

- 들여다보다

- 기울어가는 부양

- 마지막 종지기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