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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십오년 이면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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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십오년 이면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동인 
  • 출판사문학일독 
  • 출판일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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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창조(創造)〉 잉태(孕胎) (여(余)를 주인공(主人公)으로 삼고)

서언[緖言]

여기 쓰려 하는 바는 여가 문필에 종사하기 비롯한 1918부터 오늘날까지의 문단의 이면사인 동시에 또한 조선 문화사의 이면의 일단이라 할 수도 있다.
제목은 여를 주인공으로 한 문단의 변천사라 하였지만 또 물론 여의 자서전이 아니다. 문단의 변천사라 하였지만 또한 순전히 문단의 변천사뿐도 아니다.
문예 애호가들이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알고자 하는 바인 문인들의 왕래며 그 갈등이며 또한 1918년(1918년이라는 해는 기미사건 전의 해로서 그때부터 지금까지라 하면 즉 ‘전기’부터 ‘후기’라 하는 특수한 시기를 말함이다.)부터 오늘날까지의 일부 청년들의 왕래며 조선의 문화를 말하는 신문 잡지의 출생의 이면사 등을 아울러 말하려 하는 것이다.
시골 구석에서 소설이나 쓰고 방탕한 유흥이나 하여 그 전생을 보낸 여로서는 물론 견문도 부족하고 졸필인 혐도 없지 않으나, 여가 본 한계에서는 아직껏 1918년부터 오늘까지의 변천사를 쓴 사람이 없었으므로, 졸필임을 탓하지 않고 부끄러움을 탓하지 않고 이에 붓을 잡기로 한 것이다.
여의 종사하는 업이 문필이매 다른 일의 변천에 대하여는 직접으로는 아는 바도 없고 따라서 쓸 수도 없지만 문화사업 중의 가장 귀한 한 가지인 문예의 변천사를 쓰노라면 자연히 간접으로 다른 데도 언급하게 될 것이다.
--- “문단(文壇) 십오년(十五年) 이면사(裏面史)”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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