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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변명(辨明) - 발가락이 닮았다에 대하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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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변명(辨明) - 발가락이 닮았다에 대하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동인 
  • 출판사문학일독 
  • 출판일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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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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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닮았다』는 <東光[동광]>誌[지] 五月號[오월호]에 게재된 나의 小說[소설]이다. 그것은 물론 한 개의 소설이지 결코 批評文[비평문]이나 傳記[전기]의 일절이나 感想文[감상문]이 아니다. 그것을 쓸 때에도 아무 他意[타의]가 없는 「나의 産物[산물]」이라는 마음으로 썼고 발표된 것을 볼 때에도 그런 마음으로 보았다.
그랬더니 이 자그마한 한 개의 소설이 뜻밖에도 物議[물의]를 낳아 지금 극도의 신경쇠약으로 머리가 어지럽기 짝이 없는 나로 하여금 또한 잡기 싫은 붓을 잡게 한다.
양력 정월 초승께 나는 생명이 위태롭도록 重態[중태]인 病床[병상]에 누워 있을 때 서울 어떤 친구에게서 <네가> 東光[동광]에 낸 <발가락>」에 대하여 廉想涉君[염상섭군]한테 「이것은 나를 모델로 한 소설이다」는 항의 비슷한 반박문이 東光社[동광사]에 왔다는 기별을 받았다. 그러나 그때는 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귀중한 나의 생명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할 때였으므로 그 말을 중대시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그 며칠 뒤에 또 다른 친구한테서 「대체 발가락은 그게 무슨 짓이냐? 지금 적지 않게 문제가 되어 있다」는 기별을 받았다.
그 역시 내 병이 낙관치 못할 때라 역시 그 말도 과장된 허풍선에 지나지 못하니쯤 알아두었다.
--- “나의 변명(辨明) - 발가락이 닮았다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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