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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리의 아일랜드 여행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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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리의 아일랜드 여행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한설 (지은이) 
  • 출판사마음세상 
  • 출판일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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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세계일주를 꿈꾸는 당신의 필독서

모터홈을 타고 6명이서 떠나는 아일랜드 여행. 좁은 차 안에서 함께 입고, 먹고, 자고, 놀면서 아일랜드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국적으로는 한국사람 2명, 호주사람 2명, 영국사람 2명이고, 연령으로는 60대 2명, 50대 2명, 40대가 2명이고, 성별로는 남자가 3명, 여자가 3명이다. 게다가 6명 모두 아일랜드는 초행이다. 이보다 더 여행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조합이 또 있을까? 해외여행의 묘미 가운데 10대와 20대의 좌충우돌만 빼고 모두 들었다.
영국 사람들은 과연 어떤 식으로 신사답게 생각할까? 호주 사람들은 과연 어떤 식으로 통 크게 여행할까? 한국 사람들은 과연 어떤 식으로 기민하게 적응해 갈까? 생각지 못한 곳에서 불거지는 갖가지 문제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우정과 사랑 싹텄다. 모든 물음에 대한 해답과 과정에 대한 설명이 아일랜드의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꼼꼼하게 그려진다.
이 책을 덮을 때 여러분은 여행이라는 것이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것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 부대끼며 만들어 가는 일상 자체도 여행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출판 소감문

안녕하십니까, 돌아다니는 것만 좋아하는 이한설입니다.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분명히 어느 시점에 제 인생의 행로가 전환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여행이라는 단어가 여러분들처럼 휴일이면 가까운 교외로, 한두 해에 한두 번은 먼 해외로 나가는 것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이 도래했을 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여행이 아니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돌아다닐 때만 진정 행복을 느끼는구나.’
이후 저는 한동안 제 마음에 청진기를 대고 있다는 심정을 갖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역시 깨달은 바는 사실이었고, 여기에 한 가지가 보태졌습니다.
‘아, 나는 돌아다닌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것을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몰랐는데, 돌아다닌다는 것과 글로 남긴다는 것이 제 마음속에서 서로 불가분의 관계였고, 서로가 서로를 북돋아 주고 보완해 주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1년 365일을 돌아다닐 수 없는 제게 글쓰기란 또 다른 형태의 돌아다니는 행위였고, 돌아다니는 동안 알게 모르게 받은 수많은 영감과 글감이 글쓰기를 편하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저는 이러한 저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위해 엄청 고민했습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해서 찾아낸 문장이 바로 이것입니다.
‘살려면 돌아다녀야 한다, 돌아다니는 것만이 살 길이다.’
그리고 옛 사람이 호를 갖듯 저 또한 스스로 ‘역마살’이라는 호를 취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어디서든 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살려면 돌아다녀야 한다, 돌아다니는 것만이 살 길이다의 역마살 이한설입니다.”
나 자신을 모를 때는 막연히 돌아다니고, 막연히 일기를 써왔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고 있기에 진정 행복을 느끼며 돌아다니고, 일기를 적습니다. 한편으로는 여기에 매몰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솔직히 요즘 따라 두려움이 스멀스멀 일고 있습니다. 돌아다닌다는 것이 진정 사치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돌아다닌다는 것은 돈, 시간, 건강, 걱정거리의 부재 등 많은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단순히 계속 돌아다닐 수 있기 위해서 돈, 시간, 건강, 걱정거리의 부재 등을 인생의 목표 아닌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내려놓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 회사를 다니고,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집안의 3대 장손인 제가 살려면 돌아다녀야 한다, 돌아다니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며 실천하기 위해서는 한 손에 든 것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어차피 제 인생인데 하루하루 조금 덜 만족하고, 조금 더 행복하면 남는 장사가 아닐까요?
본 아일랜드 이야기는 저의 이런 깨달음이 기반이 되어서 기쁨에 겨워 돌아다니고, 기쁨에 겨워 적어 내려간 글입니다. 틀림없이 문장이 서툴고, 감정의 강약이 조절되지 않아 여러분의 이목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부디 ‘이 녀석이 너무 기뻐서 이러구나, 너무 흥분해서 이러구나.’ 하시면서 너그러이 다음 어절로 넘어가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께서 그렇게 본 아일랜드 이야기를 읽고 계시는 동안, 저는 여러분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며 돌아다니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와 이렇게 인연이 되어 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저자소개

제게 욕심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그곳으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제가 떠올라서 그곳이 연상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을 떠올리면 제가 연상 되는 식으로 말입니다. 누구에게는 신문에 예멘 기사가 나오면 제가두 번째로 떠오르고, 누구에게는 장가계 사진을 보면 제가 세 번째로 떠오르고, 누구에게는 그랜드 캐니언의 봉우리를 보면 제가 첫 번째로 떠오르는 식으로 말입니다. 저를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그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지금껏 만나온 사람들, 한 번이라도 제글을 접한 사람들이 그렇게 기억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불멸입니다. 이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함과 동시에 현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저! 그날이 오면 저는 불멸을 얻을지니, 진정 그곳들의 집합이자 역마살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저서로는 <직장인 여행백서 - 중국 편>, <휴가와 주말로 즐기는 직장인 세계일주 - 미국으로 떠나다>, <휴가와 주말로 즐기는 직장인 세계일주 - 네팔로 떠나다>, <휴가와 주말로 즐기는 직장인 세계일주 - 베트남으로 떠나다>, <휴가와 주말로 즐기는 직장인 전국일주 - 경상도로 떠나 다>, <이 대리의 아일랜드 여행>, <이 대리의 예멘 여행>, <미국 서부 캐니언 여행> 등이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두근거리는 모터홈 여행 … 4

1
아일랜드 여행을 시작하며

비행기에서 응급환자가 되다 … 11
아일랜드에서의 첫 하루 … 16
모터홈을 받다 … 20

2
위클로, 아일랜드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

리버 밸리 캐러반파크(River Valley Caravan Park) … 23
레드크로스(Redcross) … 28
글렌달록, 두 개의 호수가 있는 계곡 … 36

3
웩스포드(Wexford)

킬모어 키(Kilmore Quay)로 가는 길 … 50
킬모어 키, 바다가 주는 종합선물세트 … 55

4
앤트림(Antrim)

영국인, 레슬리와 수의 합류 … 64
식스마일워터 캐러반파크(Six Mile Water Caravan Park) … 69
앤트림 중심가 도보 여행 … 72
앤트림성 정원, 우리도 저처럼 사랑했다 … 78
콜레인, 도시 전체가 오후 1시부터 시작? … 86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 90
캐릭 어 레데 로프 브리지(Carrick-a-Rede Rope Bridge) … 101
올드 부시밀즈 양조장(Old Bushmills Distillery) … 106

5
벨파스트(belfast)

던도널드 투어링 파크, 다리 짧은 개의 추억 … 108
밴브리지(Banbridge)와 뉴리(Newry) … 112
영은이 환송회와 피시 앤드 칩스 … 115

6
킬케니(Kilkenny)

스미딕스(Smithwick’s)의 고향 … 122
킬케니성(Kilkenny Castle) … 127
푸줏간 켄나(P. Kenna) … 132

7
워터포드(Waterford)

워터포드 크리스털, 딴 별에서 온 생명체처럼 … 139
아드모어(Ardmore) … 142

8
코크(Cork)

클론빌라 캐러반파크, 처음 경험한 비 앤드 비 … 149
블라니역(Blarney Railway Station) … 157
블라니성, 블라니가 지닌 매력의 마침표 … 160
블라니 스톤, 뽀뽀해! 뽀뽀해! … 166

9
케리(Kerry), 우리 아일랜드 여행의 절정

킬라니(Killarney) … 174
딩글반도 1, 최고의 피시 앤드 칩스를 맛보다 … 177
딩글반도 2, 코너 패스(Conor Pass) … 183
딩글반도 3, 슬리 헤드 드라이브(Slea Head Drive) … 189
딩글반도 4, 슬리 헤드(Slea Head) … 198
딩글반도 5, 딩글(Dingle) … 203

^10
리머릭(Limerick)

아데어 캐러반파크, 모터홈에서 방귀란? … 214
리머릭 중심가에서홀로 떨어지다 … 219
킹존스성(King John‘s Castle) … 224
리머릭박물관(Limerick Museum) … 226

11
더블린, 기네스교의 성지이자 나의 꿈

노스비치 캐러반파크 … 229
이층버스 크루즈(Bus cruise) … 232
타이완 그녀 … 239
슬픈 조각상, 패민(Famine) … 244
템플바, 감정을 재평가하다 … 246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빨간 피와 까만 피 … 249
스미스필드(Smithfield), 더 스파이어(The Spire) … 257

에필로그 아일랜드를 떠나며 …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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