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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에게 지옥을 주시겠어요?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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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에게 지옥을 주시겠어요?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가시오이 
  • 출판사젤리빈 
  • 출판일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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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리 보기>
집 안은 엉망진창이었다. 마치 폭풍우가 휩쓸고 간 자리처럼 깨져 있는 유리창과 찢긴 소파, 엎어진 텔레비전, 산산조각이 난 화분들. 그 가운데에는 고등학생 교복 차림의 미주가 서 있었다. 그녀의 눈가에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 아니야! 진짜 나 아니라고!"
부모님에게 그녀는 울며 호소하고 있었다. 엄마는 미주를 따라 울었다.
"알았어, 미주야. 엄만 우리 딸 마음 다 아니깐… 그만 속상해하고 손에 든 야구방망이 좀 내려놔."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건 미주였다. 엄마와는 반대로 아빠는 그녀를 차갑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방망이 이리 내, 어서."
띠동갑 아래인 남동생은 아빠 뒤에 숨어 미주를 훔쳐보고 있을 뿐이었다.
미주의 양쪽 뺨에선 여전히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진실을 호소하듯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내 탓 아니야…정말…"
아빠는 그녀가 잠시 고개를 숙인 순간을 틈타 재빠르게 그녀의 손에서 야구 방망이를 뺏어 들었다.
방망이를 뺏긴 그녀는 세상 억울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아빠…."
그녀의 눈물범벅이 된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아빠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죽은 오빠한테 미안하지도 않으냐?"
미주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오빠가 죽은 게 왜 내 탓인데?"
야구방망이는 죽은 오빠가 쓰던 거였다. 미주는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
'억울해, 억울하다고. 내가 왜!!'
오빠는 친오빠가 아니었다. 부모님 친구 아들로 양친의 사고로 미주네 집에 와 살게 된 지는 이제 3년 정도 되었다. 불행히도 그 역시 사고로 먼저 가버리게 되었지만.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울지 마, 소름끼쳐_가시오이
바뀐 몸을 취하는 법_편백
형수님 아가씨_흑미젤라또
기기괴괴 연애사_쓰니1
삼촌과 조카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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