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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최지운 (지은이)
- 출판사좋은땅
- 출판일2020-11-30
- 등록일2021-12-0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0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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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롱 셋업맨
롱 셋업맨, 팀이 경기에 크게 지고 있을 때 더는 투수를 소모하지 않고자 경기를 끝까지 버텨 줘야 하는 패전처리 투수다. 화려한 이목을 끌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승리투수와 정반대의 자리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자리지만 끈질긴 성품의 고교야구선수 성혁은 그 자리를 잘 소화해 왔었다. 프로팀의 신인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대신 대학으로 진학하지만 이후에도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복사기 고치는 일을 시작한다.
그의 끈기는 그곳에서도 발휘되어 모두가 꺼려 하는 파견지, 조은은행에서도 3년이라는 최장기록을 세우며 근무한다. 고교 시절 한 팀이라는 동료의식을 가지고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패전처리 투수 역할을 감당했던 그의 모습은 꿈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여전하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신생팀 드래건즈가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는 진산에서 성혁은 뜻밖의 인물을 만난다. 주인공보다 먼저 프로선수로 선발되었던 동기 창수였다. 그는 입단하자마자 부상을 당했고, 결국 방출되고 말았다. 식당 사장으로 삶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의 말에서 야구와 거리를 두고 살아왔음을 알 수 있다. 조은은행에서 파견직으로 일하면서도 그곳 야구단에서 활발히 활동한 성혁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그러나 과거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트라이아웃에서 만난 그들의 야구 열정은 여전하다.
그라운드 위에 선 그들의 모습이 시나리오로 신춘문예 최종심까지 올랐지만 등단작이 되지 못해 소설로 다시 빛을 본 이 작품과 겹쳐 보인다면 너무 과한 해석일까?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우는 야구의 속성을 우리의 삶과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궂은일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기회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인생이지만 꾸준함이 주는 보상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동국대학교 예술대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를 공부했습니다.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동화, 2013년 한경 청년신춘문예에서 장편소설로 등단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장편소설 《옥수동 타이거스》(2013), 《통제사의 부하들》(2013), 《시간을 마시는 카페》(2016), 《대두인》(2018), 《삼엽충》(2019)을 출간했으며 이외에 역사 교양서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2015)을 펴냈습니다.현재는 장편소설을 집필하면서 틈틈이 TV 드라마에 관한 소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등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이 시대의 패전처리 조들을 위해
프롤로그
1회 초
1회 말
2회 초
2회 말
3회 초
3회 말
4회 초
4회 말
5회 초
5회 말
6회 초
6회 말
7회 초
7회 말
8회 초
8회 말
9회 초
9회 말
10회 초
10회 말
11회 초
11회 말
12회 초
12회 말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