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광수
- 출판사달시루
- 출판일2015-01-20
- 등록일2020-03-2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4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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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전은 왜 읽어야 하는가◂nn학과 공부에 시달려서인지 요즘 학생들은 도무지 책을 읽지 않는다. 성인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2013년 문체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의 연평균 독서량은 32.3권이고,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이다. 통계만 보자면 참담할 정도다. 우리의 독서 현실이 이렇다 보니 문학, 특히 고전의 효용성이 지금도 지속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문학의 종언을 고한 바도 있었다. n고전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사라지지 않고 널리 인정받은 걸작들을 말한다. 고전은 개인에게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삶을 구제해 주는 역할을 했다. 고전을 읽음으로써 삶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되고, 올바른 가치관을 수립하는 데서도 큰 도움을 얻게 된다. 그래서 고전이란 보편성의 다른 이름과 마찬가지이고, 늘 새로울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에게는 고전을 후손들에게 전해야 할 의무가 있는 셈이다. nn▸수록 작품들 소개◂nn〈소년의 비애〉는 본격적인 단편 창작의 출발점이 되는 작품으로 어린 시절 체험이 녹아 있다. 인습에 얽매인 전통적 혼인 제도를 비판하는 작가의 계몽주의적 태도가 크게 반영된 작품이다.nn〈어린 벗에게〉는 독특하게 서간체 형식으로 쓰인 작품이다. 한 여학생을 사랑했지만 거절을 당한 뒤 방황하다가 다시 마음을 추스르는 주인공의 모습이 실감 나게 묘사되었다.nn〈방황〉은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묘사하는 것에 치중한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많이 투영되었다. 이국땅에서 외로움과 염세적 생각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정신적 방황이 치밀하게 그려진 작품이다.nn▸책 속으로◂nn난수를 보매 사랑스러운 마음과 불쌍한 마음과 아까운 마음과 천치 신랑이 미운 생각이 한데 섞여 나온다. 문호는 난수의 손을 힘껏 쥐었다. 난수도 문호의 손을 힘껏 쥔다. 그러고 이빨로 가만히 문호의 팔을 물고 바르르 떤다. 문호는 무슨 결심을 하였다. -소년의 비애- nn일 가정 내에서도 남녀의 친밀한 교제를 불허하며 심지어 부부간에도 육교할 때 외에 접근치 못하는 수가 많으니, 자연히 남녀란 육교하기 위하여만 접근하는 줄로 더럽게 생각하는 것이로다. -어린 벗에게- nn세상이 나에게 이러한 애정을 주는 것은 마치 임종의 병인에게 캄프르 주사를 시(施)하는 것과 같다. 간호인들은 그 병인의 생명을 일순간이라도 더 늘이려 하는 호의로 함이건마는 병인 당자에게는 다만 고통의 시간을 길게 할 뿐이다. -방 황-nn▸이광수 소개◂n1892년 평북 정주 출생.n이광수는 한국 근대문학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n작가, 언론인, 교육자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어려서 한문을 공부하며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1902년 전염병으로 부모를 여의고 1905년 일진회의 추천으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1910년 메이지학원을 졸업하고 귀국해 오산학교 교원으로 있다가 1915년 다시 와세다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였다. 1917년 매일신보에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인 〈무정〉을 연재하면서 문명(文名)을 떨쳤다. 이어서 〈소년의 비애〉, 〈어린 벗에게〉, 〈방황〉, 〈윤광호〉등 대표 단편을 잇달아 발표했다. 흔히 민족주의, 인도주의, 계몽주의 작가로 불리는 이광수는 엄청난 원고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표 장편소설로는 〈개척자〉, 〈마의태자〉, 〈단종애사〉, 〈흙〉, 〈유정〉, 〈원효대사〉, 〈사랑〉등이 있으며, 그 밖의 중단편으로는 〈가실〉, 〈거룩한 죽음〉, 〈꿈〉 등이 있다.n일제 말기 친일 행위로 비판을 많이 받았으며 1950년 인민군에게 납북되어 그해 병사했다.
저자소개
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가장 중요한 작가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그는 『무정』, 『재생』, 『흙』, 『유정』, 『사랑』 등으로 연결되는 본격 장편소설들을 통하여 한국 현대소설의 ‘제1형식’을 창출하였고,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한글 신문과 『조선문단』, 『동광』 등의 한글 잡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필 활동을 펼침으로써 현대 ‘한국어 문학’의 전통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그는 『마의태자』, 『이차돈의 사』, 『단종애사』, 『이순신』, 『세조대왕』, 『원효대사』, 『사랑의 동명왕』 등 삼국시대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시대적 사건과 인물을 소설화함으로써 민족적 위기의 일제강점기에 역사의 기억을 소설의 장에 옮겨 민족적 ‘자아’를 보존하고자 했다.
요컨대, 그는 한국 현대소설의 성립을 증명한 『무정』의 작가요, 도산 안창호의 유정 세계의 꿈을 이어받은 사상가요, ‘2·8 유학생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상해로 망명, 임시정부에 가담한 민족운동가요, 민족적 ‘저항’과 ‘대일협력’의 간극 사이에서 파란만장하고도 처절한 생애를 살아간, 험난한 시대의 산증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