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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머릿속은 자주 그믐이었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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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머릿속은 자주 그믐이었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하외숙 (지은이) 
  • 출판사시와반시 
  • 출판일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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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외숙 시인의 첫 시집을 여닫으면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긴 여운은 마치 그녀가 생뚱맞게도 ‘북방의 장미’로 다가온다는 점이었다. 바로 그녀가 독자에게 “낯모르는 시간 낯모르는 곳에서 낯모르는 사람으로 만나 첫눈을 기다리는 연인”이었고, 시집 갈피마다 “천상의 놀이터에 온 듯 꽃대궐 찾아다니며 망고주스처럼 영혼은 잠시 달달함”을 누릴 수 있었다. 훗날 “오래 녹지 않는 가슴속에 꽁꽁 숨겨둔 눈사람” 같은 시집을 다시 꺼내보면서 나도 무심결에 ‘코쿤카’(‘감사합니다’의 뜻의 태국어) 하고 중얼거려 보며 나만의 ‘북방의 장미’를 떠올려 보리라.

저자소개

경남 거창 출생, 2016년 『대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섬시> 동인.

목차

제1부

빗소리 베고 잠든 날 허다했지요

장다리꽃

까치집

결빙의 시간

수면과 불면 사이

벙어리 피아노

바람의 가출

개망초

꽃 몸살

그믐

산정 저수지

모서리는 서럽다

가파도



제2부

뿌리도 없는 것들이 어찌 천 년을 사는지

와온해변

바람의 유령처럼 당신은 늘 떠나려 한다

바람의 변주

꽃등

게발선인장

편의점 앞 꽃다발자판기



혓바늘

연애의 종점

벚꽃, 스캔들

내레이션

늦봄, 봉정사



제3부

빈집에 풀씨 날아와 속절없이 번지고

신천지의 봄

내부 수리 중

스토커

비의 악기

노을 지게

빈집에 풀씨 날아와 속절없이 번지고

헛제삿밥

춤추는 섬

넝쿨손 부부

거름 손

빨래

독거



제4부

북방의 장미를 아시나요

살구의 시간

기억의 서랍

국수

뜬 눈

오월의 그늘

김치 담그는 여자

그 여름의 허기

생인손

펄펄 끓는 가마솥 속으로 슬픈 눈발 뛰어내리고

소나기 밥

눈 오는 날에는 황태국을 끓이고 싶다

북방의 장미



해설 시와 사랑의 변주, 그 울림의 미학 | 장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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