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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 명작단편 번역 강의 16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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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 명작단편 번역 강의 16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그림 형제 
  • 출판사바른번역(왓북) 
  • 출판일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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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두 딸은 그 말을 듣고 기뻐했다. 둘 다 발이 예뻤기 때문이다. 큰딸이 구두를 들고 방에 들어가 신어 보려고 했다. 어머니가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그런데 구두가 너무 작은 탓에 큰딸은 큼직한 엄지발가락을 구두에 집어넣을 수 없었다. 그러자 어머니가 큰딸에게 칼을 주며 말했다.
“엄지발가락을 잘라버려라. 어차피 왕비가 되면 걸어 다닐 일도 없을 테니까.”
큰딸은 엄지발가락을 자른 다음 발을 구두에 억지로 끼워 넣었다. 그런 다음 아픔을 삼키며 왕자에게 나아갔다. 왕자는 큰딸을 신붓감으로 여겨 말에 태우고 함께 길을 나섰다. 그런데 가는 길에 무덤을 지나야 했는데, 개암나무에 내려앉은 비둘기 두 마리가 큰소리로 말했다.

“돌아보세요, 돌아보세요.
구두에 피가 고였잖아요.
그녀에겐 구두가 너무 작은가 봐요.
진짜 신부는 따로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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