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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과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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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과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윤소영 (지은이) 
  • 출판사공감 
  • 출판일20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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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헤겔과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라는 제목의 이 책은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의 쟁점들』(공감, 2007) 및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의 경계들』(공감, 2007)에서 제기한 ‘헤겔-마르크스주의’와 변증법에 대한 논의를 한 단계 심화시키는 연구 노트다. 또 9월말에 출판된 『헤겔과 성적 차이의 페미니즘』(공감, 2007)은 ‘헤겔-페미니즘’과 변증법을 검토하는 몇 편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마르크스의 플란(Plan, 작업의 계획 또는 저작의 구성)과 헤겔의 체계(System) 사이에는 비판적 관계가 존재한다. 『철학백과사전』에서 제시된 헤겔의 체계는 논리학과 현실철학으로 구성된다. 현실철학은 자연철학과 정신철학을 의미하는데, 정신철학의 핵심이 객관정신의 철학으로서 법철학(또는 국가론)이고, 그 절정이 정치사로서 세계사(현실의 역사)다. 헤겔의 체계는 절대정신의 역사로서 예술철학사, 종교철학사, 특히 철학사(이론의 역사)로 보충된다.

반면 마르크스의 플란은 『경제학-철학 원고』(‘1844년 원고’ 또는 ‘파리 원고’)에서 제시된 정치 및 경제학 비판에서 『자본』 집필과정에서 제시된 경제학 비판, 경제학설사.사회주의학설사, 경제사로 변경된다(윤소영,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개정판), 공감, 2005). 마르크스는 헤겔 법철학 비판에서 출발하여 경제학 비판에 도달한다. 경제학 비판의 방법은 헤겔 논리학에 대한 비판이기도 한데, 그 과정에서 경제학 비판은 경제사로서 세계사(현실의 역사)와 결합하고(윤소영,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 개론』, 공감, 2006), 나아가 경제학설사.사회주의학설사(이론의 역사)와도 결합한다(윤소영, 『역사적 마르크스주의: 이념과 운동』, 공감, 2004). 서문

이 책에 실린 『헤겔-마르크스주의와 변증법 (II)』는 헤겔의 『대논리학』과 마르크스의 『자본』을 비교하면서 경제학 비판의 방법을 설명한다. 반면 최초의 플란에서 제시된 정치 비판 또는 오히려 이데올로기 비판을 위한 방법은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의 경계들』에 실린 『헤겔-마르크스주의와 변증법』에서 이미 설명한 대로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 제시되는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다.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헤겔 철학을 위한 최선의 입문은 철학사를 매개로 하는 것인데, 이런 목적을 위해 번역한 것이 켄틴 로어의 「헤겔의 『철학사 강의』」(1974)와 「헤겔의 체계와 『철학사 강의』」(1971)다. 그러나 서양 철학사에 대해 생소한 독자는 『서양 철학사 개관』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인데, 여기서는 헤겔의 원천으로서 아리스토텔레스(‘지식인의 스승’, 단테)에게 특히 주목한다.

이 책에서 제시되는 철학사와 헤겔에 대한 관점은 엥겔스의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철학의 종말』로 소급되는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적인 철학적 관점, 즉 관념론과 유물론의 투쟁으로서 철학사라는 관점과 헤겔의 관념론적 체계와 변증법적 방법의 구별이라는 관점을 대체하려는 것이다. 우선 플라톤적 관념론 또는 실재론.실념론(實念論)에 대한 비판으로서 생기론-원자론-명목론-경험주의-실증주의가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적 현실주의가 복권된다. 나아가 모순(‘본질과 현상의 모순’)의 상보성을 주장하는 헤겔적 변증법에 대한 비판으로서 다양한 ‘차이의 철학’이 아니라 모순(‘본질적 모순’)의 적대성을 강조하는 마르크스적 변증법이 복원된다.

마지막으로, 포스트구조주의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구조주의’ 내부의 이단점에서 들뢰즈의 ‘차이(개별성)의 철학’과 데리다의 ‘종말론’을 지적하는 발리바르의 『‘구조주의’ 논쟁: 푸코, 들뢰즈, 데리다, 알튀세르』(2007)는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의 쟁점들』에 번역된 『보편의 상 아래에서』(2006)와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의 경계들』에 번역된 『목적론 대 종말론: 알튀세르와 데리다의 유예된 대화』(2006)를 보충하는 것이다.

저자소개

1954년 서울에서 출생
1973-77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수학
1986년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학위 취득
1984년부터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에 재직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교수. 1980년대 운동권 민중 민주(PD)계열의 이론적 기초가 된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론(독점강화 종속심화 테제)”을 주창하며 그 기초를 세웠다. 1990년대에는 알튀세르와 발리바르의 마르크스주의 재구성 작업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고, 2000년대에는 자신의 작업을 ‘마르크스주의의 일반화’라는 개념으로 정의하면서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4년 6월부터 과천연구실이라는 연구소를 설립, 다양한 연구 결과를 책으로 펼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의 일반화를 위한 중장기적이며 초정파적인 이론 연구를 위해 1994년 6월에 결성된 과천연구실은 매년 그 연구결과를 ‘과천연구실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하고 있다.

목차

서문



헤겔-마르크스주의와 변증법(Ⅱ)

헤겔의 '대논리학'

마르크스의 '자본': 경제학 비판

경제학 비판의 아포리아: 이데올로기 비판



서양 철학사 개관

고대 철학

중세 철학

현대 철학

보론 : 서양 철학사에서 여성



'구조주의' 논쟁: 푸코, 들뢰즈, 데리다, 알튀세르 / 에티엔 발리바르



헤겔의 '철학사 강의' / 켄틴 로어

서론

'철학사 강의' 서론: 철학의 통일성

'철학사 강의' 결론: 철학사의 전체적 결과

'철학사 강의' 본론: 철학사의 세부 사항

_철학적 사고의 자유

_사고의 객관성

_사고와 존재의 동일성

_주체성으로의 운동

_개별성과 보편성의 통일

결론



헤겔의 체계와 '철학사 강의' / 켄틴 로어



'과천연구실 세미나' 개관

한줄 서평